‘관계 계좌 무단 조회 의혹’ 신한은행 특별 검사

입력 2013.10.22 (06:42) 수정 2013.10.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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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한은행이 정관계 인사 등 고객 계좌를 불법 조회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특별 검사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신한은행 본점에 금감원이 두 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주 국감 때 제기된 정관계 인사 계좌 무단 조회 의혹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에 야당 정치인 등 고객의 거래 내역과 대출 정보 등을 신한은행 측이 몰래 들여다 봤다는 의혹입니다.

<녹취>김기식(민주당 의원/지난 17일) :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집중적인 고객정보 조회가 경영감사부와 검사부에서 이뤄졌다 는 것, 인정하십니까?"

신한은행 측은 적법한 감사 활동으로 주장했습니다.

<녹취>서진원(신한은행장/지난 17일) : "상시 감사 매뉴얼에 따라 주요 항목을 상시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그 부분도 여기에 근거해서 했는데…"

금감원도 지난 2010년 당시 신한은행의 고객 정보 무단 조회 사실을 적발했고, 지난 7월 기관 주의까지 내렸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정관계 인사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금감원 고위 관계자 : "검사 대상이, 목적이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걸 다 누구 계좌인지 들여다보지 않았죠."

금감원 검사 결과, 신한은행의 불법 조회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신한은행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은 2010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기관경고'를 받은 바 있어, 한 차례 더 기관경고를 받을 경우 영업 정지 등 '삼진 아웃'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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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 계좌 무단 조회 의혹’ 신한은행 특별 검사
    • 입력 2013-10-22 06:45:01
    • 수정2013-10-22 07:35: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신한은행이 정관계 인사 등 고객 계좌를 불법 조회했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특별 검사에 나섰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신한은행 본점에 금감원이 두 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특별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주 국감 때 제기된 정관계 인사 계좌 무단 조회 의혹때문입니다.

지난 2010년에 야당 정치인 등 고객의 거래 내역과 대출 정보 등을 신한은행 측이 몰래 들여다 봤다는 의혹입니다.

<녹취>김기식(민주당 의원/지난 17일) :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집중적인 고객정보 조회가 경영감사부와 검사부에서 이뤄졌다 는 것, 인정하십니까?"

신한은행 측은 적법한 감사 활동으로 주장했습니다.

<녹취>서진원(신한은행장/지난 17일) : "상시 감사 매뉴얼에 따라 주요 항목을 상시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그 부분도 여기에 근거해서 했는데…"

금감원도 지난 2010년 당시 신한은행의 고객 정보 무단 조회 사실을 적발했고, 지난 7월 기관 주의까지 내렸습니다.

그러나 피해자가 정관계 인사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녹취>금감원 고위 관계자 : "검사 대상이, 목적이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걸 다 누구 계좌인지 들여다보지 않았죠."

금감원 검사 결과, 신한은행의 불법 조회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신한은행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은행은 2010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기관경고'를 받은 바 있어, 한 차례 더 기관경고를 받을 경우 영업 정지 등 '삼진 아웃'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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