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는 일본 땅’ 유튜브 동영상 유포…파문

입력 2013.10.24 (07:09) 수정 2013.10.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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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종이 110여 년 전에 독도 영유권을 공표한 날을 기념한 `독도의 날'을 이틀 앞두고 어이없는 소식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며 억지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어 외무성 홈페이지와 인터넷에 유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이 유투브에 유포한 동영상입니다.

<녹취>일본 외무성 동영상 내용 : "17세기 당시 에도막부가 물개잡이 등 공인과 관련해 (독도에 대한) 일본 영유권을 확립했다."

1분 27초짜리 이 동영상에는 한국이 1952년 독도를 불법 점거했고, 국제 사법재판소 회부를 거부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위한 일방적, 억지 논립니다.

오래 전부터 독도를 조선 땅으로 인정한 숱한 역사적 기록과 6세기부터 신라인이 거주했고, 미군정도 한국땅임을 확인한 내용들을 모두 외면한 것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 동영상을 지난 16일 외무성 동영상 홍보채널 명의로 유투브에 올렸습니다.

"NHK는 외무성이 이 동영상을 한국어 등 10개 외국어로도 제작해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 직속의 영토주권 대책실이 치밀하게 기획, 진행하는 전략입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동영상 삭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시대착오적인 도발 행위가 한일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통감하고..."

정부는 또, 외교부 유투브 채널의 독도 동영상을 일본어 등 외국어로 제작해 조만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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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독도는 일본 땅’ 유튜브 동영상 유포…파문
    • 입력 2013-10-24 07:12:22
    • 수정2013-10-24 08: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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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이 110여 년 전에 독도 영유권을 공표한 날을 기념한 `독도의 날'을 이틀 앞두고 어이없는 소식이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며 억지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어 외무성 홈페이지와 인터넷에 유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성이 유투브에 유포한 동영상입니다.

<녹취>일본 외무성 동영상 내용 : "17세기 당시 에도막부가 물개잡이 등 공인과 관련해 (독도에 대한) 일본 영유권을 확립했다."

1분 27초짜리 이 동영상에는 한국이 1952년 독도를 불법 점거했고, 국제 사법재판소 회부를 거부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위한 일방적, 억지 논립니다.

오래 전부터 독도를 조선 땅으로 인정한 숱한 역사적 기록과 6세기부터 신라인이 거주했고, 미군정도 한국땅임을 확인한 내용들을 모두 외면한 것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 동영상을 지난 16일 외무성 동영상 홍보채널 명의로 유투브에 올렸습니다.

"NHK는 외무성이 이 동영상을 한국어 등 10개 외국어로도 제작해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 직속의 영토주권 대책실이 치밀하게 기획, 진행하는 전략입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동영상 삭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시대착오적인 도발 행위가 한일관계의 진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통감하고..."

정부는 또, 외교부 유투브 채널의 독도 동영상을 일본어 등 외국어로 제작해 조만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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