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 사고 잦아…원인과 예방법은?

입력 2013.10.25 (06:40) 수정 2013.10.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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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널 가운데 길이가 1킬로미터가 넘는 경우 긴 장대에 비유해 '장대 터널'이라고 부르는데요.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터널을 조사했더니 장대터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앞에서 승합차가 뒤집히면서 운전자가 튕겨 나가고...

터널 안에선 전복된 승용차에서 긴박하게 구조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터널은 길이 2킬로미터에 이르는 장대터널입니다.

굽은길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인터뷰> 김용석(도로교통공단 안전개선처장) : "터널에 들어가 운전하면 시야가 많이 좁아집니다. 내리막길 커브 구간 인지 못해 사고 많이 발생해..."

산을 뚫어 만드는 터널의 특성상 길이가 길 수록 급커브와 급경사 구간이 많아져 다른 터널에 비해 사고 발생비율이 높은 것입니다.

터널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처럼 차로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이 터널 입구에선 한 방향 4개 차로가 2개로 줄면서 차량들이 차선을 바꾸려고 엉키기 일쑤입니다.

이렇다보니 지난 5년간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10개 터널가운데 8곳이 모두 장대터널, 여기서만 334건의 사고가 발생해 740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시공기술의 발달로 터널이 더욱 길어지는 추셉니다.

<인터뷰> 강기윤 (의원/ 국회 안전행정위) : "앞으로는 주무 관청에서 시민의 안전 도모할 수 있는 설계되도록 지도 감독해야"

전국 터널 1,570개가운데 306개 즉 5곳가운데 1곳은 1킬로미터가 넘는 장대터널입니다.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한편 차선을 변경하지 않아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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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터널 사고 잦아…원인과 예방법은?
    • 입력 2013-10-25 06:43:25
    • 수정2013-10-25 07:53: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터널 가운데 길이가 1킬로미터가 넘는 경우 긴 장대에 비유해 '장대 터널'이라고 부르는데요.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터널을 조사했더니 장대터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유지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터널 앞에서 승합차가 뒤집히면서 운전자가 튕겨 나가고...

터널 안에선 전복된 승용차에서 긴박하게 구조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터널은 길이 2킬로미터에 이르는 장대터널입니다.

굽은길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인터뷰> 김용석(도로교통공단 안전개선처장) : "터널에 들어가 운전하면 시야가 많이 좁아집니다. 내리막길 커브 구간 인지 못해 사고 많이 발생해..."

산을 뚫어 만드는 터널의 특성상 길이가 길 수록 급커브와 급경사 구간이 많아져 다른 터널에 비해 사고 발생비율이 높은 것입니다.

터널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처럼 차로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이 터널 입구에선 한 방향 4개 차로가 2개로 줄면서 차량들이 차선을 바꾸려고 엉키기 일쑤입니다.

이렇다보니 지난 5년간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10개 터널가운데 8곳이 모두 장대터널, 여기서만 334건의 사고가 발생해 740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시공기술의 발달로 터널이 더욱 길어지는 추셉니다.

<인터뷰> 강기윤 (의원/ 국회 안전행정위) : "앞으로는 주무 관청에서 시민의 안전 도모할 수 있는 설계되도록 지도 감독해야"

전국 터널 1,570개가운데 306개 즉 5곳가운데 1곳은 1킬로미터가 넘는 장대터널입니다.

사고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한편 차선을 변경하지 않아야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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