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태풍 28개 기록…따뜻한 수온 때문

입력 2013.10.26 (21:09) 수정 2013.10.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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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는 다행히 큰 영향이 없지만, 올해는 이렇게 가을 태풍이 유난스럽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발생한 태풍 수가 10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김민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남쪽 해상의 거대한 회오리 구름, 저기압으로 약화 된 '프란시스코'와 28호 태풍 '레끼마'가 500여km 거리를 두고 연달아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벌써 9,10월에 발생한 태풍만 13개째, 한여름엔 주춤하던 태풍이 가을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가을에 발생한 태풍이 여름에 발생한 태풍보다 한 달 평균 2개나 더 많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발생한 태풍수도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28개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정민(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여름보다 오히려 9월부터 많이 발생하기 시작해서 예년 평균보다 2,3개 정도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탓에 북서 태평양 열대해상의 수온은 이달까지도 예년보다 1도나 더 높았습니다.

여름내 인도양에 머물던 태풍이 발달하기에 좋은 대기조건이 지난달부터 북서태평양으로 옮겨온 것도 원인입니다.

<녹취> 문일주(교수/제주대 태풍연구센터):"온난화로 가을철에도 태풍발생조건을 충족시키는 해역이 늘고 있어서, 이제는 대기조건만 맞으면, 늦가을까지 태풍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2,3개 정도 태풍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부분 일본 남쪽 먼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는 별 영향이 없겠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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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에 태풍 28개 기록…따뜻한 수온 때문
    • 입력 2013-10-26 20:38:43
    • 수정2013-10-26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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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는 다행히 큰 영향이 없지만, 올해는 이렇게 가을 태풍이 유난스럽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발생한 태풍 수가 10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김민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남쪽 해상의 거대한 회오리 구름, 저기압으로 약화 된 '프란시스코'와 28호 태풍 '레끼마'가 500여km 거리를 두고 연달아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벌써 9,10월에 발생한 태풍만 13개째, 한여름엔 주춤하던 태풍이 가을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가을에 발생한 태풍이 여름에 발생한 태풍보다 한 달 평균 2개나 더 많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발생한 태풍수도 2004년 이후 가장 많은 28개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정민(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여름보다 오히려 9월부터 많이 발생하기 시작해서 예년 평균보다 2,3개 정도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탓에 북서 태평양 열대해상의 수온은 이달까지도 예년보다 1도나 더 높았습니다.

여름내 인도양에 머물던 태풍이 발달하기에 좋은 대기조건이 지난달부터 북서태평양으로 옮겨온 것도 원인입니다.

<녹취> 문일주(교수/제주대 태풍연구센터):"온난화로 가을철에도 태풍발생조건을 충족시키는 해역이 늘고 있어서, 이제는 대기조건만 맞으면, 늦가을까지 태풍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2,3개 정도 태풍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부분 일본 남쪽 먼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에는 별 영향이 없겠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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