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대생, 양악수술 받고 9일만에 사망

입력 2013.10.27 (21:10) 수정 2013.11.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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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좀 더 예뻐지기 위해, 턱을 깎는 양악수술을 받은 여대생이 수술 받은 지 9일 만에 숨졌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미용목적으로 양악수술과 코 성형수술을 받고 회복실에 누워있던 20대 여대생 정모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간호사가 발견하고 인근 종합병원에 옮겼지만, 9일 만인 어제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5시간 반 동안에 걸쳐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검안을 해보니까 치료흔적 외에는 다른 특별한 흔적이 발견이 안됩니다. 수술한 흔적 외에는.."

유족들은 의사의 과실이라며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병원 측은 수술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악수술은 아래턱과 윗턱을 깍아 다시 맞추는 수술로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상당히 위험한 수술이지만, 최근 미용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불과 2달 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도 30대 여성이 양악수술을 받다 목숨을 잃는 등 미용목적의 양악수술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경찰은 숨진 정씨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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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여대생, 양악수술 받고 9일만에 사망
    • 입력 2013-10-27 21:11:27
    • 수정2013-11-01 17:29:19
    뉴스 9
<앵커 멘트>

좀 더 예뻐지기 위해, 턱을 깎는 양악수술을 받은 여대생이 수술 받은 지 9일 만에 숨졌습니다.

허성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미용목적으로 양악수술과 코 성형수술을 받고 회복실에 누워있던 20대 여대생 정모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습니다.

간호사가 발견하고 인근 종합병원에 옮겼지만, 9일 만인 어제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5시간 반 동안에 걸쳐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검안을 해보니까 치료흔적 외에는 다른 특별한 흔적이 발견이 안됩니다. 수술한 흔적 외에는.."

유족들은 의사의 과실이라며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병원 측은 수술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악수술은 아래턱과 윗턱을 깍아 다시 맞추는 수술로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상당히 위험한 수술이지만, 최근 미용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급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불과 2달 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도 30대 여성이 양악수술을 받다 목숨을 잃는 등 미용목적의 양악수술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경찰은 숨진 정씨에 대해 부검을 실시하는 한편,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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