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간 메르켈 감청”…백악관 앞 항의 시위

입력 2013.10.27 (21:21) 수정 2013.10.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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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독일 메르켈 총리를 10년 넘게 감청해왔다는 주장이 새로 제기되는 등 도.감청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릴 정도로 미국 내부 여론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난 군중들의 함성이 미국 수도 워싱턴을 뒤덮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 NSA의 무차별적인 사찰 의혹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57만여 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도 의회에 전달됐습니다.

<녹취> 마이클 그린(시위 참가자) : "사람들은 정부의 도.감청에만 화가 난 게 아닙니다. 정부가 뻔뻔스럽게도 헌법을 어긴 겁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감청 의혹은 점점 더 구체적으로 커져 가고 있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미 정보당국이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야당 정치인 시절인 2002년부터 10년 넘게 엿들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감청은 지난 6월 오바마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 때까지 계속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NSA의 도.감청 의혹을 처음 제기한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기밀 파일을 분석한 결괍니다.

메르켈 총리에게 감청을 알았다면 중단시켰을 거라던 오바마 대통령의 사흘 전 사과 전화가 무색해지는 대목입니다.

미국과 독일 두 나라는 일단 사실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EU 정상들의 공개 항의까지 잇따르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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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년간 메르켈 감청”…백악관 앞 항의 시위
    • 입력 2013-10-27 21:22:30
    • 수정2013-10-27 22: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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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국가안보국, NSA가 독일 메르켈 총리를 10년 넘게 감청해왔다는 주장이 새로 제기되는 등 도.감청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릴 정도로 미국 내부 여론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난 군중들의 함성이 미국 수도 워싱턴을 뒤덮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 NSA의 무차별적인 사찰 의혹에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57만여 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도 의회에 전달됐습니다.

<녹취> 마이클 그린(시위 참가자) : "사람들은 정부의 도.감청에만 화가 난 게 아닙니다. 정부가 뻔뻔스럽게도 헌법을 어긴 겁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감청 의혹은 점점 더 구체적으로 커져 가고 있습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미 정보당국이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야당 정치인 시절인 2002년부터 10년 넘게 엿들었다고 폭로했습니다.

감청은 지난 6월 오바마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 때까지 계속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NSA의 도.감청 의혹을 처음 제기한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기밀 파일을 분석한 결괍니다.

메르켈 총리에게 감청을 알았다면 중단시켰을 거라던 오바마 대통령의 사흘 전 사과 전화가 무색해지는 대목입니다.

미국과 독일 두 나라는 일단 사실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EU 정상들의 공개 항의까지 잇따르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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