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연못 심리적 안정 탁월…보기만 해도 ‘치유’

입력 2013.10.28 (07:41) 수정 2013.10.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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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숲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실제 숲길을 걷는 것이 마음을 힐링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숲을 바라보기만 해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박종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수목원을 시민들이 한가롭게 거닐고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진 숲이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표정에서도 여유로움이 베어납니다.

<인터뷰> 박희옥(대전시 중리동) : "갇혀 있다는 느낌 벗어나서 내 마음이 다스려지고 편안해지죠."

이런 효과는 실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충남대 박범진 교수가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수목원 숲길,연못, 그리고 도심의 길로 나눠 각각 15분간 걷게 한 뒤 자율신경계 활동 등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긴장과 불안감이 도심 걷기보다 숲과 연못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분노감도 75% 이상 낮아졌습니다.

피로감 또한 연못에서 절반으로 떨어졌고 숲길에서는 60%이상 낮아졌습니다.

활력도 도심 걷기보다 숲길과 연못에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송영숙(조사 참가자) : "숲길도 걷고 15분 정도 이렇게 숲속에 앉아 있다 보니까 기분이 좋아지고 안정이 되고요. 수치상 떨어지는 걸 확인해보니까 더 상쾌해지고"

심리 안정 효과는 숲과 연못을 바라보기만 해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숲과 연못을 15분간 바라봤을 때 도심을 볼 때보다 긴장감과 불안감, 분노감, 피로감이 현격히 줄어들었고, 활력은 배가됐습니다.

도심속 숲이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는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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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28 07:45:45
    • 수정2013-10-28 08: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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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걸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실제 숲길을 걷는 것이 마음을 힐링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숲을 바라보기만 해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박종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 수목원을 시민들이 한가롭게 거닐고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울긋불긋 단풍과 어우러진 숲이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 표정에서도 여유로움이 베어납니다.

<인터뷰> 박희옥(대전시 중리동) : "갇혀 있다는 느낌 벗어나서 내 마음이 다스려지고 편안해지죠."

이런 효과는 실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습니다.

충남대 박범진 교수가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수목원 숲길,연못, 그리고 도심의 길로 나눠 각각 15분간 걷게 한 뒤 자율신경계 활동 등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긴장과 불안감이 도심 걷기보다 숲과 연못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분노감도 75% 이상 낮아졌습니다.

피로감 또한 연못에서 절반으로 떨어졌고 숲길에서는 60%이상 낮아졌습니다.

활력도 도심 걷기보다 숲길과 연못에서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송영숙(조사 참가자) : "숲길도 걷고 15분 정도 이렇게 숲속에 앉아 있다 보니까 기분이 좋아지고 안정이 되고요. 수치상 떨어지는 걸 확인해보니까 더 상쾌해지고"

심리 안정 효과는 숲과 연못을 바라보기만 해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숲과 연못을 15분간 바라봤을 때 도심을 볼 때보다 긴장감과 불안감, 분노감, 피로감이 현격히 줄어들었고, 활력은 배가됐습니다.

도심속 숲이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는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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