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켜고 잤다가 ‘참변’…일가족 4명 사상

입력 2013.10.28 (12:12) 수정 2013.10.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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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불길을 피하려던 10대 소녀가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지고, 어머니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꺼내 쓴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이 아파트를 향해 쉬지 않고 물을 뿌립니다.

하지만 내부는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타버린 뒤였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대전시 태평동의 15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족이 잠을 자던 중 갑자기 불이 나 집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 불로 막내딸 15살 박 모양이 거센 불길을 피하려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옆방에 있던 어머니 39살 김모 씨와 다른 두 딸도 화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 씨의 남편은 일 때문에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이화형(목격자) : "바로 119신고하고 가스배관 잠그고 옆집 소재 확인했어요. 막내딸이 자고 있어서 못나온 모양이에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사고조사 경찰관 : "각자 전기장판을 켜고 잤어요. 그런데 엄마 것이 제일 낡았고, 엄마가 제일 먼저 불이 난 걸 보고 깼고, 또 그쪽 전기장판이 제일 먼저 탔고."

소방당국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장판 화재가 우려된다며, 온도를 너무 높이거나 한 개의 콘센트에 전기장판 플러그를 여러 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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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장판 켜고 잤다가 ‘참변’…일가족 4명 사상
    • 입력 2013-10-28 13:01:31
    • 수정2013-10-28 13: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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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불길을 피하려던 10대 소녀가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지고, 어머니 등 3명이 다쳤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꺼내 쓴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관이 아파트를 향해 쉬지 않고 물을 뿌립니다.

하지만 내부는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새까맣게 타버린 뒤였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대전시 태평동의 15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가족이 잠을 자던 중 갑자기 불이 나 집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 불로 막내딸 15살 박 모양이 거센 불길을 피하려 1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옆방에 있던 어머니 39살 김모 씨와 다른 두 딸도 화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 씨의 남편은 일 때문에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이화형(목격자) : "바로 119신고하고 가스배관 잠그고 옆집 소재 확인했어요. 막내딸이 자고 있어서 못나온 모양이에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사고조사 경찰관 : "각자 전기장판을 켜고 잤어요. 그런데 엄마 것이 제일 낡았고, 엄마가 제일 먼저 불이 난 걸 보고 깼고, 또 그쪽 전기장판이 제일 먼저 탔고."

소방당국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장판 화재가 우려된다며, 온도를 너무 높이거나 한 개의 콘센트에 전기장판 플러그를 여러 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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