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비리 적발 업체와 또 계약

입력 2013.10.28 (15:49) 수정 2013.10.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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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부품 납품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한국수력 원자력 측이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등록이 취소된 업체 등과 최근까지 무더기로 부품 납품 계약을 체결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10년간 760개 부품이 위조 시험성적서를 통해 납품된 한빛원전.

납품 비리로 무기한 발전이 정지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끊이지 않는 비리를 막겠다며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업체 등록 취소 등 제재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등록 취소 업체 명단과 한수원의 신규 계약을 비교해봤습니다.

품질보증서 위조 등으로 지난 4월 공급자 등록이 취소된 업체.

하지만, 이후 16억원 상당의 신규계약을, 지난 5월 시험성적서 위조가 적발된 이 업체와는 두달 뒤 7억원 대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 6월 공급사 등록 효력이 정지된 이 업체는 이후 두달간 60억대의 계약체결.

이번엔 아예 '수의계약'입니다.

시험성적서 위조가 적발된 업체 17개사가 한수원의 제재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신규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원공급기, 케이블 등 모두 210억 원 어칩니다.

<녹취> 윤영석(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 : "부정 업체들이 원전 시장에서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제도적 보완이 절실합니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철저하게 파헤쳐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6기가 멈춰서 겨울 전력난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의 원전 관리감독 강화 조치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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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원전 비리 적발 업체와 또 계약
    • 입력 2013-10-28 15:53:00
    • 수정2013-10-28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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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부품 납품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한국수력 원자력 측이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등록이 취소된 업체 등과 최근까지 무더기로 부품 납품 계약을 체결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10년간 760개 부품이 위조 시험성적서를 통해 납품된 한빛원전.

납품 비리로 무기한 발전이 정지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끊이지 않는 비리를 막겠다며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업체 등록 취소 등 제재 강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등록 취소 업체 명단과 한수원의 신규 계약을 비교해봤습니다.

품질보증서 위조 등으로 지난 4월 공급자 등록이 취소된 업체.

하지만, 이후 16억원 상당의 신규계약을, 지난 5월 시험성적서 위조가 적발된 이 업체와는 두달 뒤 7억원 대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 6월 공급사 등록 효력이 정지된 이 업체는 이후 두달간 60억대의 계약체결.

이번엔 아예 '수의계약'입니다.

시험성적서 위조가 적발된 업체 17개사가 한수원의 제재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신규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원공급기, 케이블 등 모두 210억 원 어칩니다.

<녹취> 윤영석(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위) : "부정 업체들이 원전 시장에서 더이상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제도적 보완이 절실합니다.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철저하게 파헤쳐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6기가 멈춰서 겨울 전력난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의 원전 관리감독 강화 조치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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