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장] 인구 고령화, 한국 경제를 위협한다

입력 2013.10.28 (15:51) 수정 2013.10.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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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의 시장 오늘 우리 증시를 정리하고 각종 경제용어 알기쉽게 배워봅니다.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입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오늘 우리 증시 상황부터?

<답변>

코스피 2,048.14(↑13.75) 코스닥 534.98(↑0.96) 환율 1,061.10(↓0.70)

<질문> 지난 주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우리 경제의 고령화 여성의 경제참여에 대해 지적했어요?

이게 우리 금융시장과는 무슨 관계?

<답변>

네. 오늘은 주로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나 통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주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 얘기를 오해 없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의 가장 중요한 기초체력은 사람 수일 겁니다.

현재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경제력이 큰 나라로 부상했던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구 구조는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예를 들어 미국의 출산율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는 1960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소비가 가장 많은 연령은 46세이고요.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2006년에 정점을 기록했던 것도 이런 관점에서 설명 가능합니다.

생산가능 인구라고 하면 보통 15세에서 64세까지 인구를 말합니다.

한국의 잠재적 위협은 이러한 생산가능 인구 1인당 부양해야 하는 노년층(65세 이상)과 유소년(14세 이하)의 숫자가 앞으로는 늘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실로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하는 현상이죠.

<질문> 15세에서 64세 인구가 부양해야하는 65세 이상, 14세 이하 사람수가 늘어난다 이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는 건가요?

<답변>

가장 쉽게는 사람들이 직장에 다녀서 월급을 받아도 자신을 위한 소비여력은 점차 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 복지 비용으로 돈을 더 많이 내야하니까요.

공공인프라는 복지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겠지요.

오해 없이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평생 집이 없고, 회사 회식에 가서 서너 시간 동안 맥주 한 병만을 놓고 얘기하며, 헤어질 때는 1/n을 외치는 그런 삶이라면 좀 우울합니다.

<질문> 결국 시장참여자들이 젊어져야하는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이 많을수록 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회사에도 젊은 직원들은 자기 소득보다 더 많은 소비에 관심이 있지 않습니까?

반대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자산이 있음에도 소비를 잘 안하시죠.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 그렇다고 우리 인구구조가 당장 젊어질 수도 없고, 지금의 인구구조를 이겨낼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어렵지만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서 65세 인구를 생산가능인구나 혹은 소비계층으로 돌려놓는 겁니다.

하다못해 노인들이 산업현장으로 가거나 스마트폰 애플을 구매하기 시작한다면 얘기는 달라지죠.

한편 한국의 고령화가 금융시장 혹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40~50대 연령층은 자산시장이 성장하는데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연령층입니다.

KOSPI의 역사도 50대 인구 비중 추이를 따라왔다고 보면됩니다.

한동안 50대 인구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비젼이 있을 겁니다.

한국의 2인 이상 가구의 소득과 소비 통계를 분석해 보면 50대 세대주인 가정이 평균 소득도 가장 높고, 소비도 많이 합니다.

특히 보험, 여행 등의 소비는 50대 인구의 소비가 가장 왕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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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시장] 인구 고령화, 한국 경제를 위협한다
    • 입력 2013-10-28 15:58:25
    • 수정2013-10-28 1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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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의 시장 오늘 우리 증시를 정리하고 각종 경제용어 알기쉽게 배워봅니다.

대신증권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입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오늘 우리 증시 상황부터?

<답변>

코스피 2,048.14(↑13.75) 코스닥 534.98(↑0.96) 환율 1,061.10(↓0.70)

<질문> 지난 주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우리 경제의 고령화 여성의 경제참여에 대해 지적했어요?

이게 우리 금융시장과는 무슨 관계?

<답변>

네. 오늘은 주로 한국 사회의 인구 구조나 통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주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 얘기를 오해 없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의 가장 중요한 기초체력은 사람 수일 겁니다.

현재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경제력이 큰 나라로 부상했던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구 구조는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예를 들어 미국의 출산율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는 1960년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소비가 가장 많은 연령은 46세이고요.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2006년에 정점을 기록했던 것도 이런 관점에서 설명 가능합니다.

생산가능 인구라고 하면 보통 15세에서 64세까지 인구를 말합니다.

한국의 잠재적 위협은 이러한 생산가능 인구 1인당 부양해야 하는 노년층(65세 이상)과 유소년(14세 이하)의 숫자가 앞으로는 늘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실로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하는 현상이죠.

<질문> 15세에서 64세 인구가 부양해야하는 65세 이상, 14세 이하 사람수가 늘어난다 이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는 건가요?

<답변>

가장 쉽게는 사람들이 직장에 다녀서 월급을 받아도 자신을 위한 소비여력은 점차 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 복지 비용으로 돈을 더 많이 내야하니까요.

공공인프라는 복지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겠지요.

오해 없이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평생 집이 없고, 회사 회식에 가서 서너 시간 동안 맥주 한 병만을 놓고 얘기하며, 헤어질 때는 1/n을 외치는 그런 삶이라면 좀 우울합니다.

<질문> 결국 시장참여자들이 젊어져야하는거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젊은 사람들이 많을수록 경제성장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회사에도 젊은 직원들은 자기 소득보다 더 많은 소비에 관심이 있지 않습니까?

반대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자산이 있음에도 소비를 잘 안하시죠.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 그렇다고 우리 인구구조가 당장 젊어질 수도 없고, 지금의 인구구조를 이겨낼 방법은 없을까요?

<답변>

어렵지만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서 65세 인구를 생산가능인구나 혹은 소비계층으로 돌려놓는 겁니다.

하다못해 노인들이 산업현장으로 가거나 스마트폰 애플을 구매하기 시작한다면 얘기는 달라지죠.

한편 한국의 고령화가 금융시장 혹은 주식시장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40~50대 연령층은 자산시장이 성장하는데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연령층입니다.

KOSPI의 역사도 50대 인구 비중 추이를 따라왔다고 보면됩니다.

한동안 50대 인구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비젼이 있을 겁니다.

한국의 2인 이상 가구의 소득과 소비 통계를 분석해 보면 50대 세대주인 가정이 평균 소득도 가장 높고, 소비도 많이 합니다.

특히 보험, 여행 등의 소비는 50대 인구의 소비가 가장 왕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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