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안문 앞 차량 돌진 5명 사망…테러 의심

입력 2013.10.29 (08:04) 수정 2013.10.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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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심장부 천안문 앞에서 의문의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외국인을 포함한 5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오쩌뚱의 대형초상화가 걸린 천안문 앞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천안문광장 도로를 지나던 SUV 차량이 갑자기 자금성 쪽으로 돌진하면서 도로곁 보호대를 들이받은 뒤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은 그 자리서 숨졌고 필리핀 관광객을 포함한 행인 두명도 병원에 옮겨진 뒤 사망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또 천안문 주변의 공안요원 등 30 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인명 피해 규모로 볼때 고의적인 차량 돌진과 폭발물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 사고 과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국인 피해자는)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될 것이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 못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차량에 폭발물이 실려 있었다거나 현장에서 두세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테러로 확인될 경우엔 다음달 초 공산당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는 중국 지도부에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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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천안문 앞 차량 돌진 5명 사망…테러 의심
    • 입력 2013-10-29 08:14:55
    • 수정2013-10-29 19: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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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심장부 천안문 앞에서 의문의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외국인을 포함한 5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오쩌뚱의 대형초상화가 걸린 천안문 앞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천안문광장 도로를 지나던 SUV 차량이 갑자기 자금성 쪽으로 돌진하면서 도로곁 보호대를 들이받은 뒤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3명은 그 자리서 숨졌고 필리핀 관광객을 포함한 행인 두명도 병원에 옮겨진 뒤 사망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또 천안문 주변의 공안요원 등 30 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인명 피해 규모로 볼때 고의적인 차량 돌진과 폭발물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아직 사고 과정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외국인 피해자는)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될 것이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 못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차량에 폭발물이 실려 있었다거나 현장에서 두세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테러로 확인될 경우엔 다음달 초 공산당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는 중국 지도부에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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