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대구 가스폭발 사고 한 달…보상·복구 ‘막막’

입력 2013.10.29 (08:34) 수정 2013.10.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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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전쯤 열다섯명의 사상자를 냈던 대구 가스폭발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집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는 피해 주민들은 추위가 찾아오지만 지낼 만한 곳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피해 보상 문제도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요.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김기만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트>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지만 피해 주민들의 걱정과 불편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집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주민 18명은 임시 거처나 친척집 등으로 옮겨 지내고 있는데요.

여기에, 사고가 난지 한달이 넘었지만 보상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민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대구 가스폭발 사고 현장을 다시 가봤습니다.

한밤 중, 정적을 깨뜨린 강력한 폭발음은 지난달 23일, 대구 도심의 한 상가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순간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주민들.

김희순 씨 가족은 한 달 전,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하는데요.

비좁은 방에서 네 식구가 함께 지내자니 불편함이야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희순(피해자) : “우리 남편하고, 딸, 아들, (저 포함해서) 4명이지요.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좁아도 생활해야지.“

급한 대로 하나 둘 갖다 둔 살림살이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낸지도 한 달. 악몽 같은 그 날의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인터뷰> 김희순(피해자) : “나는 처음에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어요. 딸이 막 엄마 지진이 아니라 가스 폭발이다. 빨리 탈출해야 한다. 어휴 무섭고 떨려라.“

순식간에 거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사고!

엄청 난 연쇄 폭발음과 함께 치솟은 불길은 빠르게 번지면서 2층짜리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켜 버렸습니다.

<인터뷰> 권구창(이웃 주민) : “천장에서 척척 (파편들이) 바로 옆까지 떨어지는... 유리가 깨지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 두 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민 13명이 다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김희순(피해자) : “혼자 있을 때 가스를 켜면, 여기 문을 다 열어놓고 (있 어요.) 뭐라고 해야 하나 (가스를 켜면) 탈출해야 되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 이상하게 불안하고, 마음이 (그래서요.)“

한 달이 지난 지금, 다시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폭발이 난 건물은 파란 대형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자, 곳곳에 흩어진 유리 파편이며, 검게 그을린 흔적들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건물 뒤편으로 가자 흉측스러운 몰골을 여실히 드러내는데요.

그야말로 도심 속 폐허가 따로 없었습니다.

지진이라도 난 듯 요란했던 폭발음은 반경 3㎞ 떨어진 곳까지 들렸다고 합니다.

<인터뷰> 심상운(피해자) : “안쪽 창문이 부서지고, 안에 있던 물건들도 많이 부서 졌어요. 이게 좀 큰 사건인데 생각보다는 너무 조용한 것 같아요.“

그런가 하면, 집안 곳곳에 균열이 생겨 집이 무너질 것 같다며 불안 속에 사는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정성일(피해자) : “욕실 쪽이라든지 방에도 지금 천장이 내려앉았거든요. 집 전체가 흔들리고 거실 쪽에도 지금 비가 새고... 정말 막막합니다. 내가...“

소방서에서 추산한 피해액은 1억 5천만 원.

하지만, 주변 건물과 추가로 접수된 110여 건의 피해신고까지 따져본다면 피해규모는 5억 원이 넘을 거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 엄청난 피해액을 누가,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겁니다.

지난 10일에야 사고 원인이 밝혀졌는데요.

불이 나기 몇 시간 전 건물 쪽을 비추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번쩍 들렸던 LP가스통이 건물에서 나올 때는 간신히 굴려야 할 정도로 묵직해져 있습니다.

몰래 LP가스를 충전하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샜고, 대형 폭발로 이어졌던 건데요.

<인터뷰> 이창형(경위/대구 남부경찰서 강력 5팀) : “압력에 의해 서서히 밀어 넣기 때문에 (가스통에) 가스가 찰 수밖에 없어 기체를 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의 원인도, 가해자도 밝혀진 상황.

그런데 가스배달 업체가 수억 원의 피해를 보상하기엔 영세한데다, 사고가 난 건물에는 보험조차 가입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은 6가구, 18명의 주민들.

손해배상 청구가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소송기간만 최소 반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전병렬(주민피해보상대책위 부위원장) : “(소송에서) 승소를 해도 백지밖 에 안되지 않느냐 쉽게 얘기해서 승소하면 뭐 하나... 그럼 피해를 당한 우리는 법 에도 호소해도 방법이 없고 결과적으로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보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정신적 후유증은 더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은지(피해자) : “얼굴에 유리 파편을 맞은 초등학생 꼬마가 있어요. 그 아이는 성형 수술도 받아야 되는데...“

<인터뷰> 박훈태(주민피해보상대책위 위원장) : “쿵 소리만 나면 놀라고 흥분하고, 또 저게 폭발할까 (불안해합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가스판매업을 인·허가하는 구청 측의 책임도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훈태(주민피해보상대책위 위원장) : “사고 당일 이후부터 구청에서 발 빠르게 대처를 해줬다면 구청에서 아무것도 안 하니까 저희 동네 사람들도 답답하 니까...“

해당 구청에선 뒤늦게 가스 취급 업소 36곳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서는 한편, 피해 주민들의 재산세 감면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자연재해가 아닌 이상 보상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환(과장/대구 남구청 안전총괄과) : “(피해 주민들은) 선 보상을 하 고, 후에 구상권을 집행을 해서 좀 (해결을) 해달라고 그랬는데 사실상 저희들이 (보상)할 수 있는 제도 자체가 없습니다. 그런데 워낙 피해자가 많다 보니까 저희들도 발 벗고 도와드리려고 하는 것이죠.“

지난해 8월에는 강원도 삼척시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20억 원의 재산피해와 40여 명이 다친 대형 사고였습니다.

<인터뷰> 최병철(피해자) : “후속 대책을 빨리 강구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복구만큼이나 멀게만 느껴졌던 보상 문제를 두고, 해당 지자체에선 사고 일주일여 만에 해당 지자체에선 특별조례 제정이 검토 나섰습니다.

그러자,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온정도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고의 후유증은 한 달이 넘도록 보상은 커녕 복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만 커지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가스폭발사고 피해자 :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 정말... 제가 진짜 돈이라 도 있으면 진짜 보태주고 싶을 정도... 저보다 더 심하게 부서진 집이 많으니까...“

15명의 사상자와 5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낳은 대구 가스폭발 사고! 피해 주민들의 재활을 위해서 관계 기관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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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대구 가스폭발 사고 한 달…보상·복구 ‘막막’
    • 입력 2013-10-29 08:38:30
    • 수정2013-10-29 1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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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달 전쯤 열다섯명의 사상자를 냈던 대구 가스폭발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 사고로 집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는 피해 주민들은 추위가 찾아오지만 지낼 만한 곳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피해 보상 문제도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요.

오늘 뉴스따라잡기는 김기만 아나운서와 함께 하겠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트>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지만 피해 주민들의 걱정과 불편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집이 무너질 위험이 있는 주민 18명은 임시 거처나 친척집 등으로 옮겨 지내고 있는데요.

여기에, 사고가 난지 한달이 넘었지만 보상 문제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주민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대구 가스폭발 사고 현장을 다시 가봤습니다.

한밤 중, 정적을 깨뜨린 강력한 폭발음은 지난달 23일, 대구 도심의 한 상가에서 시작됐습니다.

한 순간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주민들.

김희순 씨 가족은 한 달 전,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하는데요.

비좁은 방에서 네 식구가 함께 지내자니 불편함이야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희순(피해자) : “우리 남편하고, 딸, 아들, (저 포함해서) 4명이지요. 뭐... 어쩔 수 없잖아요. 좁아도 생활해야지.“

급한 대로 하나 둘 갖다 둔 살림살이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낸지도 한 달. 악몽 같은 그 날의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인터뷰> 김희순(피해자) : “나는 처음에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어요. 딸이 막 엄마 지진이 아니라 가스 폭발이다. 빨리 탈출해야 한다. 어휴 무섭고 떨려라.“

순식간에 거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사고!

엄청 난 연쇄 폭발음과 함께 치솟은 불길은 빠르게 번지면서 2층짜리 건물 전체를 집어 삼켜 버렸습니다.

<인터뷰> 권구창(이웃 주민) : “천장에서 척척 (파편들이) 바로 옆까지 떨어지는... 유리가 깨지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 두 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민 13명이 다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김희순(피해자) : “혼자 있을 때 가스를 켜면, 여기 문을 다 열어놓고 (있 어요.) 뭐라고 해야 하나 (가스를 켜면) 탈출해야 되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 이상하게 불안하고, 마음이 (그래서요.)“

한 달이 지난 지금, 다시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폭발이 난 건물은 파란 대형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자, 곳곳에 흩어진 유리 파편이며, 검게 그을린 흔적들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건물 뒤편으로 가자 흉측스러운 몰골을 여실히 드러내는데요.

그야말로 도심 속 폐허가 따로 없었습니다.

지진이라도 난 듯 요란했던 폭발음은 반경 3㎞ 떨어진 곳까지 들렸다고 합니다.

<인터뷰> 심상운(피해자) : “안쪽 창문이 부서지고, 안에 있던 물건들도 많이 부서 졌어요. 이게 좀 큰 사건인데 생각보다는 너무 조용한 것 같아요.“

그런가 하면, 집안 곳곳에 균열이 생겨 집이 무너질 것 같다며 불안 속에 사는 주민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정성일(피해자) : “욕실 쪽이라든지 방에도 지금 천장이 내려앉았거든요. 집 전체가 흔들리고 거실 쪽에도 지금 비가 새고... 정말 막막합니다. 내가...“

소방서에서 추산한 피해액은 1억 5천만 원.

하지만, 주변 건물과 추가로 접수된 110여 건의 피해신고까지 따져본다면 피해규모는 5억 원이 넘을 거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이 엄청난 피해액을 누가,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겁니다.

지난 10일에야 사고 원인이 밝혀졌는데요.

불이 나기 몇 시간 전 건물 쪽을 비추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번쩍 들렸던 LP가스통이 건물에서 나올 때는 간신히 굴려야 할 정도로 묵직해져 있습니다.

몰래 LP가스를 충전하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샜고, 대형 폭발로 이어졌던 건데요.

<인터뷰> 이창형(경위/대구 남부경찰서 강력 5팀) : “압력에 의해 서서히 밀어 넣기 때문에 (가스통에) 가스가 찰 수밖에 없어 기체를 빼 낼 수밖에 없습니다.“

사고의 원인도, 가해자도 밝혀진 상황.

그런데 가스배달 업체가 수억 원의 피해를 보상하기엔 영세한데다, 사고가 난 건물에는 보험조차 가입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갈 곳을 잃은 6가구, 18명의 주민들.

손해배상 청구가 유일한 해결책이지만, 소송기간만 최소 반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은 막막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전병렬(주민피해보상대책위 부위원장) : “(소송에서) 승소를 해도 백지밖 에 안되지 않느냐 쉽게 얘기해서 승소하면 뭐 하나... 그럼 피해를 당한 우리는 법 에도 호소해도 방법이 없고 결과적으로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보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정신적 후유증은 더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은지(피해자) : “얼굴에 유리 파편을 맞은 초등학생 꼬마가 있어요. 그 아이는 성형 수술도 받아야 되는데...“

<인터뷰> 박훈태(주민피해보상대책위 위원장) : “쿵 소리만 나면 놀라고 흥분하고, 또 저게 폭발할까 (불안해합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은 이번 사고가 가스판매업을 인·허가하는 구청 측의 책임도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훈태(주민피해보상대책위 위원장) : “사고 당일 이후부터 구청에서 발 빠르게 대처를 해줬다면 구청에서 아무것도 안 하니까 저희 동네 사람들도 답답하 니까...“

해당 구청에선 뒤늦게 가스 취급 업소 36곳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서는 한편, 피해 주민들의 재산세 감면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자연재해가 아닌 이상 보상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환(과장/대구 남구청 안전총괄과) : “(피해 주민들은) 선 보상을 하 고, 후에 구상권을 집행을 해서 좀 (해결을) 해달라고 그랬는데 사실상 저희들이 (보상)할 수 있는 제도 자체가 없습니다. 그런데 워낙 피해자가 많다 보니까 저희들도 발 벗고 도와드리려고 하는 것이죠.“

지난해 8월에는 강원도 삼척시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20억 원의 재산피해와 40여 명이 다친 대형 사고였습니다.

<인터뷰> 최병철(피해자) : “후속 대책을 빨리 강구해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복구만큼이나 멀게만 느껴졌던 보상 문제를 두고, 해당 지자체에선 사고 일주일여 만에 해당 지자체에선 특별조례 제정이 검토 나섰습니다.

그러자,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온정도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이번 사고의 후유증은 한 달이 넘도록 보상은 커녕 복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만 커지고만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가스폭발사고 피해자 : “그냥 답답할 뿐입니다. 정말... 제가 진짜 돈이라 도 있으면 진짜 보태주고 싶을 정도... 저보다 더 심하게 부서진 집이 많으니까...“

15명의 사상자와 5억여 원의 재산피해를 낳은 대구 가스폭발 사고! 피해 주민들의 재활을 위해서 관계 기관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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