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입 의혹’ 공방 치열…정국 냉각 가속화

입력 2013.10.30 (06:13) 수정 2013.10.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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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얼어붙은 정국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이제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침묵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 여건을 앞세우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경제 살리기가 늦어진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의 비협조로 입법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경기가 주춤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돼선 안될 것입니다."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제시한 5만여 트위터 글 가운데 만 5천여 건이 국정원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로 확인되는 등 증거물에 오류가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조직적으로 글을 게시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인데도불구하고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는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없다는 것만 확인했다며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국정원 도움받지 않았다는 말은 그만하고 국정의 최고책임자답게 당당하게 국민에게 입장을 밝히고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또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인사는 부산, 경남 향우회 인사라며 또 한 번의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유신독재찬양으로 국민대통합을 갈음하고 있는 것도 '기춘대원군'의 치세와 관계가 깊어 보입니다."

여야가 사안마다 대립하면서 국감 이후 정기국회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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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개입 의혹’ 공방 치열…정국 냉각 가속화
    • 입력 2013-10-30 06:15:43
    • 수정2013-10-30 0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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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얼어붙은 정국이 쉽게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이제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침묵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 여건을 앞세우며 정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 경제 살리기가 늦어진다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의 비협조로 입법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경기가 주춤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돼선 안될 것입니다."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신청하면서 제시한 5만여 트위터 글 가운데 만 5천여 건이 국정원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로 확인되는 등 증거물에 오류가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조직적으로 글을 게시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인데도불구하고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는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없다는 것만 확인했다며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녹취>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국정원 도움받지 않았다는 말은 그만하고 국정의 최고책임자답게 당당하게 국민에게 입장을 밝히고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또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인사는 부산, 경남 향우회 인사라며 또 한 번의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용진(민주당 대변인) : "유신독재찬양으로 국민대통합을 갈음하고 있는 것도 '기춘대원군'의 치세와 관계가 깊어 보입니다."

여야가 사안마다 대립하면서 국감 이후 정기국회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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