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친박 좌장의 귀환…권력 재편되나?

입력 2013.10.31 (21:02) 수정 2013.10.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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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재보궐 선거에서는 두 곳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경기 화성갑 선거구에선 서청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의 두 배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포항 남울릉에선 박명재 후보 득표율이 80%에 가까워 압승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준 결과라고 했고,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로 이른바 친 박근혜계의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7선 의원으로 돌아온 점도 정치권에서 관심사입니다.

여당의 권력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청원 의원은 당선 직후 몸을 낮췄습니다.

당분간은 화성에 머물고, 서울 여의도에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친박근혜계의 큰 형으로서 앞으로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는 애써 답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 외에는 제가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문제 (당권 도전 여부)는 질문을 안해주셨으면 좋겠고..."

하지만 어려운 시절 대통령과의 오래된 인연.

그만큼 대통령의 속마음을 잘 읽어낼 수 있다는 그가 공천 과정에서 확인한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에 많습니다.

청와대에는 김기춘 비서실장, 당에는 서청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서청원 의원이 나서면, 당 대표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여겨져온 김무성 의원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습니다.

김 의원은 경쟁 관계에 대한 답은 피했습니다.

덕담만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서청원 의원이) 원로 정치인으로서 당에 들어오셔서 아주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서청원 의원은 친박 그룹의 분명한 막후 실력자 노릇 만큼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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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0-31 21:04:12
    • 수정2013-10-31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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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재보궐 선거에서는 두 곳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경기 화성갑 선거구에선 서청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의 두 배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포항 남울릉에선 박명재 후보 득표율이 80%에 가까워 압승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준 결과라고 했고, 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로 이른바 친 박근혜계의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7선 의원으로 돌아온 점도 정치권에서 관심사입니다.

여당의 권력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청원 의원은 당선 직후 몸을 낮췄습니다.

당분간은 화성에 머물고, 서울 여의도에는 나타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친박근혜계의 큰 형으로서 앞으로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는 애써 답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서청원(새누리당 의원) :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 외에는 제가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문제 (당권 도전 여부)는 질문을 안해주셨으면 좋겠고..."

하지만 어려운 시절 대통령과의 오래된 인연.

그만큼 대통령의 속마음을 잘 읽어낼 수 있다는 그가 공천 과정에서 확인한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에 많습니다.

청와대에는 김기춘 비서실장, 당에는 서청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대통령의 친정체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서청원 의원이 나서면, 당 대표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여겨져온 김무성 의원과의 대결은 피할 수 없습니다.

김 의원은 경쟁 관계에 대한 답은 피했습니다.

덕담만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의원) : "(서청원 의원이) 원로 정치인으로서 당에 들어오셔서 아주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서청원 의원은 친박 그룹의 분명한 막후 실력자 노릇 만큼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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