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시장·부시장 겹치기 행사 출현…왜?

입력 2013.10.31 (21:06) 수정 2013.10.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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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일부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각종 행사를 챙겨 다니며 벌써부터 자기 얼굴 알리기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4백여 명이 모인 춘천시장기 게이트볼 대회.

<녹취> "선수대표 000"

시장이 축사를 하고 떠난 1시간 반쯤 뒤, 부시장이 같은 행사장에 나타나 함께 식사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합니다.

몇시간뒤,시 외곽의 면민 체육대회에서는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얼굴 알리기에 나섭니다.

축사를 끝낸 부시장이 명함을 건네며 주민들과 인사를 건네는 사이, 다른 한 켠에서 시장이 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합니다.

<녹취> "(춘천시장님이십니다.) 예, 감사합니다."

시장은 차기 도지사로, 부시장은 시장직에 출마의사를 비친 상황.

<녹취> 주민(음성변조) : "명함 주고 잘 부탁한다고..."

관례적으로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참석하는 경우는 전국단위 행사나 국내외 귀빈이 오는 경우등으로 한정되는게 상식입니다.

<녹취> 인접 시군 공보실(음성변조) : "시장님 가시는데는 거의 시장님만 가시고요. 그외 행사에 부시장님이 가십니다."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면서 업무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공무원 : "행사장마다 엄청 겹친대요. (업무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 같아요.) 좀 그렇죠."

하지만, 당사자는 업무 공백은 없다며 정식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지방선거를 8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단체장들이 행사를 얼굴 알리기나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활용하는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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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시장·부시장 겹치기 행사 출현…왜?
    • 입력 2013-10-31 21:07:30
    • 수정2013-10-31 2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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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일부 지자체의 단체장들이 각종 행사를 챙겨 다니며 벌써부터 자기 얼굴 알리기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인 4백여 명이 모인 춘천시장기 게이트볼 대회.

<녹취> "선수대표 000"

시장이 축사를 하고 떠난 1시간 반쯤 뒤, 부시장이 같은 행사장에 나타나 함께 식사하며 참석자들을 격려합니다.

몇시간뒤,시 외곽의 면민 체육대회에서는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얼굴 알리기에 나섭니다.

축사를 끝낸 부시장이 명함을 건네며 주민들과 인사를 건네는 사이, 다른 한 켠에서 시장이 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합니다.

<녹취> "(춘천시장님이십니다.) 예, 감사합니다."

시장은 차기 도지사로, 부시장은 시장직에 출마의사를 비친 상황.

<녹취> 주민(음성변조) : "명함 주고 잘 부탁한다고..."

관례적으로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참석하는 경우는 전국단위 행사나 국내외 귀빈이 오는 경우등으로 한정되는게 상식입니다.

<녹취> 인접 시군 공보실(음성변조) : "시장님 가시는데는 거의 시장님만 가시고요. 그외 행사에 부시장님이 가십니다."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면서 업무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공무원 : "행사장마다 엄청 겹친대요. (업무하는 분위기는 아닐 것 같아요.) 좀 그렇죠."

하지만, 당사자는 업무 공백은 없다며 정식 인터뷰를 거절했습니다.

지방선거를 8개월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단체장들이 행사를 얼굴 알리기나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활용하는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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