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난로 가스에 노부부 ‘참변’…각별한 주의

입력 2013.10.31 (21:30) 수정 2013.10.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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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탄난로를 사용하던 70대 노부부가 가스에 질식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요즘 난방비 부담 때문에 연탄난로 들여 놓는 분들 많으신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8살 양 모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추운 날씨에 난방비를 아끼려고 연탄난로를 피워둔 채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아들이) 집에 가보니까 주무시고 있어가지고 이렇게 보니까 돌아가신 것 같다고..."

연탄을 때는 이웃들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 "그 집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래 이 동네는. 062351-56 이렇게 연탄을 다 때니까 참 당할지도 모르지."

경기불황속에 기름값이 부담되고 전기난로는 누진세가 걱정이라, 연탄난로를 찾는 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문락 (연탄난로 판매업자) : "지금은 경제적인 어려운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연탄난로를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지만 위험 부담은 커진다는 겁니다.

난로 연통이 과열되면서 불이 나는가 하면 연통 부식으로 연탄가스가 새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임(동부119구조대) : "환기시설을 점검하고 불을 피우기 전 반드시 방바닥 균열이나 연통에 이상이 있는지를..."

올 겨울도 매서운 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연탄을 쓰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20여만 곳, 연탄가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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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탄난로 가스에 노부부 ‘참변’…각별한 주의
    • 입력 2013-10-31 21:31:33
    • 수정2013-10-31 21: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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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탄난로를 사용하던 70대 노부부가 가스에 질식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요즘 난방비 부담 때문에 연탄난로 들여 놓는 분들 많으신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규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8살 양 모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추운 날씨에 난방비를 아끼려고 연탄난로를 피워둔 채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아들이) 집에 가보니까 주무시고 있어가지고 이렇게 보니까 돌아가신 것 같다고..."

연탄을 때는 이웃들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 "그 집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래 이 동네는. 062351-56 이렇게 연탄을 다 때니까 참 당할지도 모르지."

경기불황속에 기름값이 부담되고 전기난로는 누진세가 걱정이라, 연탄난로를 찾는 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문락 (연탄난로 판매업자) : "지금은 경제적인 어려운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연탄난로를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은 줄어들지만 위험 부담은 커진다는 겁니다.

난로 연통이 과열되면서 불이 나는가 하면 연통 부식으로 연탄가스가 새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임(동부119구조대) : "환기시설을 점검하고 불을 피우기 전 반드시 방바닥 균열이나 연통에 이상이 있는지를..."

올 겨울도 매서운 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연탄을 쓰는 가구는 전국적으로 20여만 곳, 연탄가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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