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성인 7%, 뇌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입력 2013.10.31 (21:32) 수정 2013.10.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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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동맥이 혹처럼 부풀어 올라 뇌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 뇌동맥륩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인데, 서른 다섯살 이상 성인의 7%가 뇌동맥류를 갖고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뇌동맥류입니다.

뇌 검진을 받았다가 뇌동맥류가 발견된 이 여성은 뇌출혈을 막기 위해 긴급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장귀조(경기도 화성시) : "벽이 얇아져서 터질수도 있다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중국 연구진이 35살 이상의 건강한 성인 4800명을 조사한 결과, 7%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됐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고 55세에서 64세까지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뇌동맥류의 10%는 크기가 5 밀리미터 이상으로 파열의 위험이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신용삼(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 "1년에 1%정도 터진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 나이가 40세면 평생 살면서 50%정도 파열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합니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20%는 목숨을 잃고, 30%가량은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습니다.

뇌동맥류 파열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예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엔 뇌 수술을 하지 않고 다리혈관을 통해 뇌동맥류에 코일을 넣는 시술로 파열을 사전에 막을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50대 이상의 성인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한번쯤 뇌혈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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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세 이상 성인 7%, 뇌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 입력 2013-10-31 21:33:56
    • 수정2013-10-31 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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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동맥이 혹처럼 부풀어 올라 뇌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 뇌동맥륩니다.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인데, 서른 다섯살 이상 성인의 7%가 뇌동맥류를 갖고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뇌동맥류입니다.

뇌 검진을 받았다가 뇌동맥류가 발견된 이 여성은 뇌출혈을 막기 위해 긴급 시술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장귀조(경기도 화성시) : "벽이 얇아져서 터질수도 있다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중국 연구진이 35살 이상의 건강한 성인 4800명을 조사한 결과, 7%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됐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고 55세에서 64세까지가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뇌동맥류의 10%는 크기가 5 밀리미터 이상으로 파열의 위험이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신용삼(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 "1년에 1%정도 터진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 나이가 40세면 평생 살면서 50%정도 파열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합니다."

뇌동맥류가 터지면 20%는 목숨을 잃고, 30%가량은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습니다.

뇌동맥류 파열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경우에도 예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엔 뇌 수술을 하지 않고 다리혈관을 통해 뇌동맥류에 코일을 넣는 시술로 파열을 사전에 막을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을 앓고 있는 50대 이상의 성인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한번쯤 뇌혈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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