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시스템 장애…연말까지는 ‘조마조마’

입력 2013.10.31 (21:34) 수정 2013.10.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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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서 탑승객 출국 수속을 담당하는 전산시스템이 1시간 동안 마비돼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문제는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고, 올 연말까지는 조마조마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는 겁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인천공항 발권 창구 앞에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탑승 좌석을 지정해 항공권을 발행하고 수하물을 받는 전산 시스템이 1시간 넘게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양무(탑승객) : "예전에는 이렇게 많이 줄 서본 적은 없고요. 금방 금방됐었는데 오늘은 많이 늦은 것 같네요."

인천공항의 공용 컴퓨터를 이용하는 항공사들이 각사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아이뮤즈'라는 연결 시스템을 거쳐야하는데, 장애가 발생해 연결이 끊겼던 겁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나도 인천 공항 공사는 원인을 직접 파악하지 못하는 구조라는 겁니다.

이 공용시스템은 미국 회사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미국 본사에서 원격으로 복구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문제는 크고 작은 시스템 장애가 그동안에도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인천 공항 공사가 대체 시스템을 개발하긴 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일(인천공항공사 차장) : "외산이다 보니까 장애 지원이 너무 늦고 그래서 국산화를 하게 되면 국내에서 바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나 현재는 20개 창구에서 시범 운영 단계.

올해 연말은 돼야 모든 창구에서 사용할 수 있어 오늘 같은 장애가 또 발생할지 여부가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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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시스템 장애…연말까지는 ‘조마조마’
    • 입력 2013-10-31 21:34:39
    • 수정2013-10-31 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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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아침 인천공항에서 탑승객 출국 수속을 담당하는 전산시스템이 1시간 동안 마비돼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문제는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고, 올 연말까지는 조마조마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원인이 있다는 겁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인천공항 발권 창구 앞에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습니다.

탑승 좌석을 지정해 항공권을 발행하고 수하물을 받는 전산 시스템이 1시간 넘게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양무(탑승객) : "예전에는 이렇게 많이 줄 서본 적은 없고요. 금방 금방됐었는데 오늘은 많이 늦은 것 같네요."

인천공항의 공용 컴퓨터를 이용하는 항공사들이 각사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아이뮤즈'라는 연결 시스템을 거쳐야하는데, 장애가 발생해 연결이 끊겼던 겁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나도 인천 공항 공사는 원인을 직접 파악하지 못하는 구조라는 겁니다.

이 공용시스템은 미국 회사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미국 본사에서 원격으로 복구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문제는 크고 작은 시스템 장애가 그동안에도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물론 인천 공항 공사가 대체 시스템을 개발하긴 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일(인천공항공사 차장) : "외산이다 보니까 장애 지원이 너무 늦고 그래서 국산화를 하게 되면 국내에서 바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나 현재는 20개 창구에서 시범 운영 단계.

올해 연말은 돼야 모든 창구에서 사용할 수 있어 오늘 같은 장애가 또 발생할지 여부가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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