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종 교과서 623건 자체수정…공은 교육부로

입력 2013.11.01 (06:13) 수정 2013.11.0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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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한국사 교과서 저자들이 자체 수정안을 내놨습니다.

지난주 교육부가 수정권고안을 보냈을 때 저자들은 이를 거부했고 자체 수정안을 내놓은 것인데 교육부의 수정 권고 내용이 상당부분 포함됐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7종 교과서 저자들이 자체 수정의 뜻을 밝힌 부분은 모두 623건입니다.

교육부가 수정을 권고한 578건보다 50건 가량 많은 숫자입니다.

교육부의 수정권고안이 상당부분 반영됐고 권고하지않은 내용도 88건을 추가했습니다.

교육부의 수정권고 가운데 이른바 '좌편향 논란'을 겪었던 근현대사부분도 수정키로 했습니다.

공통 수정사항으로 지적한 '일본군 위안부' 동원시기는 모든 출판사가 수정키로했고, 북한 주체사상 부분, 남북 분단의 책임이 남한정부에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는 부분도 고치기로 했습니다.

<녹취> 주진오(상명대 교수/천재교육 교과서 저자) : "좌편향이니 대한민국 정체성의 부정이니 그런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을 대폭 수정함으로써 더 이상 그런 논란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지만 교육부의 수정권고안 가운데 66건은 수용하지 않기로했습니다.

일제나 북한 관련 사진자료를 삭제하라는 수정 권고와 북한의 토지 개혁과 관련된 내용 등입니다.

저자들이 상당부분 교육부 안을 수용하면서 결정은 교육부로 넘어갔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장관이 수정 명령까지 하겠다는 입장,

그러나 11월 말까지 수정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속에 일단 7종교과서 자체수정안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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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종 교과서 623건 자체수정…공은 교육부로
    • 입력 2013-11-01 06:15:36
    • 수정2013-11-01 0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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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한국사 교과서 저자들이 자체 수정안을 내놨습니다.

지난주 교육부가 수정권고안을 보냈을 때 저자들은 이를 거부했고 자체 수정안을 내놓은 것인데 교육부의 수정 권고 내용이 상당부분 포함됐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7종 교과서 저자들이 자체 수정의 뜻을 밝힌 부분은 모두 623건입니다.

교육부가 수정을 권고한 578건보다 50건 가량 많은 숫자입니다.

교육부의 수정권고안이 상당부분 반영됐고 권고하지않은 내용도 88건을 추가했습니다.

교육부의 수정권고 가운데 이른바 '좌편향 논란'을 겪었던 근현대사부분도 수정키로 했습니다.

공통 수정사항으로 지적한 '일본군 위안부' 동원시기는 모든 출판사가 수정키로했고, 북한 주체사상 부분, 남북 분단의 책임이 남한정부에 있다고 오해할 소지가 있는 부분도 고치기로 했습니다.

<녹취> 주진오(상명대 교수/천재교육 교과서 저자) : "좌편향이니 대한민국 정체성의 부정이니 그런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을 대폭 수정함으로써 더 이상 그런 논란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지만 교육부의 수정권고안 가운데 66건은 수용하지 않기로했습니다.

일제나 북한 관련 사진자료를 삭제하라는 수정 권고와 북한의 토지 개혁과 관련된 내용 등입니다.

저자들이 상당부분 교육부 안을 수용하면서 결정은 교육부로 넘어갔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장관이 수정 명령까지 하겠다는 입장,

그러나 11월 말까지 수정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속에 일단 7종교과서 자체수정안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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