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연구실 안전사고 빈번…관리 미흡

입력 2013.11.01 (06:47) 수정 2013.11.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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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전의 한 정부 출연연구소에서 실험 도중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 7월에는 서울의 한 대학에서 폭발 사고로 연구원이 다치는 등 실험실 안전 사고가 빈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관리에 소홀하고 처벌조차 제대로 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한 연구소. 석탄분석 실험 도중에 불이 나 실험실 천장을 태우고 약 2천만원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녹취> 안전사고 담당자 : "반응기에서 가스가 새면서 반응기가 가열이 되면서 거기서 화재가 발생해가지고 된 사고입니다."

지난 7월에는 서울의 한 대학 연구실에서 황산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1명이 3도 화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쳤습니다.

또 지난 8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는 실험 장비를 설치하다 납품업체 직원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이공계 연구실에서는 지난 7년간 714건의 안전 사고가 발생해 한해 평균 100건이 넘습니다.

사고 보고율은 대학은 75%, 연구기관은 25%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사후 관리는 미흡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은 7년간 단 3건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의원/국회 정무위) : "정부는 대학 연구실 안전 분야를 대학 재정 지원 기준에 포함시켜 대학들이 연구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예산은 한해 17조 천억원.

하지만 연구실 안전 환경을 구축하기위한 예산은 27억원으로 6천분의 1에도 미치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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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공계 연구실 안전사고 빈번…관리 미흡
    • 입력 2013-11-01 06:49:03
    • 수정2013-11-01 07: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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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전의 한 정부 출연연구소에서 실험 도중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 7월에는 서울의 한 대학에서 폭발 사고로 연구원이 다치는 등 실험실 안전 사고가 빈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관리에 소홀하고 처벌조차 제대로 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한 연구소. 석탄분석 실험 도중에 불이 나 실험실 천장을 태우고 약 2천만원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녹취> 안전사고 담당자 : "반응기에서 가스가 새면서 반응기가 가열이 되면서 거기서 화재가 발생해가지고 된 사고입니다."

지난 7월에는 서울의 한 대학 연구실에서 황산 폭발 사고가 발생해 연구원 1명이 3도 화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쳤습니다.

또 지난 8월 부산의 한 대학에서는 실험 장비를 설치하다 납품업체 직원 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이공계 연구실에서는 지난 7년간 714건의 안전 사고가 발생해 한해 평균 100건이 넘습니다.

사고 보고율은 대학은 75%, 연구기관은 25%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사후 관리는 미흡해 과태료를 부과한 것은 7년간 단 3건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의원/국회 정무위) : "정부는 대학 연구실 안전 분야를 대학 재정 지원 기준에 포함시켜 대학들이 연구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예산은 한해 17조 천억원.

하지만 연구실 안전 환경을 구축하기위한 예산은 27억원으로 6천분의 1에도 미치지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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