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호회 관리하며 1억 8천만원 어치 게임아이템 꿀꺽

입력 2013.11.01 (06:49) 수정 2013.11.0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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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게임 동호회를 관리하면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억대의 게임 아이템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용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한 유명 온라인 게임.

주인공이 사냥을 하면서 다양한 게임아이템을 수집하는 내용입니다.

게임아이템이 많으면 게임을 유리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현금으로 거래되기도합니다.

경찰에 적발된 중소 IT업체 대표 30살 박모 씨 등은 다른 사람들의 계정에 몰래 접속해 이같은 고가 게임아이템을 빼돌렸습니다.

게임이용자 천여명이 당했습니다.

<인터뷰> 김00(피해자) : "싹 다 털렸죠. 한 70만원어치. 아예 통째로 계정이 없어졌어요."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고가 아이템을 빼돌려 팔아 챙긴 돈만 1억 8천만 원...

박 씨 등은 해당 게임 동호회를 관리하면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이용했습니다.

동호회 사이트에서 빼낸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토대로 게임회사에 전화를 걸어 접속 비밀번호를 바꿔치기해 게임에 접속한 겁니다.

신분확인을 통과하기 위해 게임회사에 위조한 여권 사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00(피의자) : "제가 비밀번호 분실해가지고 찾으려고 그런다고.. 여권 보냈다고 말하고..."

게임회사의 본인확인 절차가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녹취> 피해업체 관계자 : "본인이 본인 계정 안에 있는 아이템을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계정 도용인지 부분은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경찰은 개인 정보 도용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30살 박모 씨를 구속하고 29살 김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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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동호회 관리하며 1억 8천만원 어치 게임아이템 꿀꺽
    • 입력 2013-11-01 06:51:11
    • 수정2013-11-01 07: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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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게임 동호회를 관리하면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억대의 게임 아이템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용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한 유명 온라인 게임.

주인공이 사냥을 하면서 다양한 게임아이템을 수집하는 내용입니다.

게임아이템이 많으면 게임을 유리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현금으로 거래되기도합니다.

경찰에 적발된 중소 IT업체 대표 30살 박모 씨 등은 다른 사람들의 계정에 몰래 접속해 이같은 고가 게임아이템을 빼돌렸습니다.

게임이용자 천여명이 당했습니다.

<인터뷰> 김00(피해자) : "싹 다 털렸죠. 한 70만원어치. 아예 통째로 계정이 없어졌어요."

지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고가 아이템을 빼돌려 팔아 챙긴 돈만 1억 8천만 원...

박 씨 등은 해당 게임 동호회를 관리하면서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이용했습니다.

동호회 사이트에서 빼낸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 개인정보를 토대로 게임회사에 전화를 걸어 접속 비밀번호를 바꿔치기해 게임에 접속한 겁니다.

신분확인을 통과하기 위해 게임회사에 위조한 여권 사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00(피의자) : "제가 비밀번호 분실해가지고 찾으려고 그런다고.. 여권 보냈다고 말하고..."

게임회사의 본인확인 절차가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녹취> 피해업체 관계자 : "본인이 본인 계정 안에 있는 아이템을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계정 도용인지 부분은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경찰은 개인 정보 도용과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30살 박모 씨를 구속하고 29살 김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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