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 때 중금속 다량 유입

입력 2013.11.01 (12:09) 수정 2013.1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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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29일 중국 스모그에서 한반도로 미세먼지가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당초 우려대로, 이 미세먼지속에는 호흡기를 위협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을 뿌려놓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기중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관측장빕니다.

지난 달 29일 한반도를 뒤덮었던 미세먼지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은 평소의 8배가 넘고, '비소'와 '니켈'은 네 배, 평소 거의 검출되지 않던 크롬까지 다량으로 나왔습니다.

주로 석탄 등 화석연료를 땔 때 발생하는 황산염 등 오염물질도 평소보다 최고 6배까지 많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문광주(국립환경과학원) : "수도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중금속 성분들이 이번 고농도사례에서는 평상시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경향을 뚜렷이 볼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납이나 크롬, 카드늄 등 중금속 성분은 신경계 질환과 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오염물질들이 머리카락 굵기의 1/40에 불과할 만큼 매우 미세해서, 코나 폐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인체로 곧바로 흡수됩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아주 작은 나노사이즈의 먼지는 직접 세포를 통과합니다, 세포벽을. 직접 인체부위로 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훨씬 더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

미세먼지가 40마이크로그램 증가하면, 호흡기,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2% 이상 급등합니다.

게다가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섞일 경우 단시간의 노출 만으로도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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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스모그 때 중금속 다량 유입
    • 입력 2013-11-01 12:10:11
    • 수정2013-11-01 1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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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29일 중국 스모그에서 한반도로 미세먼지가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당초 우려대로, 이 미세먼지속에는 호흡기를 위협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을 뿌려놓은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기중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관측장빕니다.

지난 달 29일 한반도를 뒤덮었던 미세먼지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신경계 독성물질인 '납'은 평소의 8배가 넘고, '비소'와 '니켈'은 네 배, 평소 거의 검출되지 않던 크롬까지 다량으로 나왔습니다.

주로 석탄 등 화석연료를 땔 때 발생하는 황산염 등 오염물질도 평소보다 최고 6배까지 많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문광주(국립환경과학원) : "수도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중금속 성분들이 이번 고농도사례에서는 평상시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경향을 뚜렷이 볼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납이나 크롬, 카드늄 등 중금속 성분은 신경계 질환과 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 오염물질들이 머리카락 굵기의 1/40에 불과할 만큼 매우 미세해서, 코나 폐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인체로 곧바로 흡수됩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아주 작은 나노사이즈의 먼지는 직접 세포를 통과합니다, 세포벽을. 직접 인체부위로 가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훨씬 더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

미세먼지가 40마이크로그램 증가하면, 호흡기,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2% 이상 급등합니다.

게다가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섞일 경우 단시간의 노출 만으로도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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