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 조정제 도입한다

입력 2001.1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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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쌀 수매제도가 앞으로 시장 원리에 맞춰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쌀산업 중장기 대책안을 이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부터는 벼농사를 짓던 논에 콩이나 옥수수 등을 심어도 줄어드는 소득을 정부가 보상해 줍니다.
예를 들어 300평의 논에 콩을 심으면 소득이 28만원 정도 줄어드는데 이 돈을 정부가 보상해 주는 것입니다.
내년에 우선 논 5000ha에 시범실시한 뒤 벼농가 전체로 확대해 쌀 감산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시장가격에 따라 쌀을 사들였다 시세대로 내놓는 공공비축제를 추곡수매제와 함께 실시하는 등 수매제도도 대폭 바꿀 계획입니다.
⊙박진도(충남대 고수): 생산이 늘어나고 그만큼 밥맛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단수를 억제하고 비료를 좀 덜 주고 하는 그런 정책에서 올바른 방향이라고 보아지고요.
⊙기자: 정부는 이외에 고품질 벼 재배면적을 늘리고 벼수매 규격에 특등급을 새로 만드는 등 쌀의 품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농민단체들은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재원 마련책 등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종화(전농 정책위원장): 생산비 보장이 우선이 되어야 되고 그와 더불어서 소득 감소에 대한 명확한 보장대책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농림부는 오늘 쌀산업안정대책 자문위원회를 시작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 말 쌀산업발전중장기 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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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생산 조정제 도입한다
    • 입력 2001-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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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쌀 수매제도가 앞으로 시장 원리에 맞춰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쌀산업 중장기 대책안을 이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부터는 벼농사를 짓던 논에 콩이나 옥수수 등을 심어도 줄어드는 소득을 정부가 보상해 줍니다. 예를 들어 300평의 논에 콩을 심으면 소득이 28만원 정도 줄어드는데 이 돈을 정부가 보상해 주는 것입니다. 내년에 우선 논 5000ha에 시범실시한 뒤 벼농가 전체로 확대해 쌀 감산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시장가격에 따라 쌀을 사들였다 시세대로 내놓는 공공비축제를 추곡수매제와 함께 실시하는 등 수매제도도 대폭 바꿀 계획입니다. ⊙박진도(충남대 고수): 생산이 늘어나고 그만큼 밥맛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정부가 단수를 억제하고 비료를 좀 덜 주고 하는 그런 정책에서 올바른 방향이라고 보아지고요. ⊙기자: 정부는 이외에 고품질 벼 재배면적을 늘리고 벼수매 규격에 특등급을 새로 만드는 등 쌀의 품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농민단체들은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재원 마련책 등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종화(전농 정책위원장): 생산비 보장이 우선이 되어야 되고 그와 더불어서 소득 감소에 대한 명확한 보장대책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자: 농림부는 오늘 쌀산업안정대책 자문위원회를 시작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3월 말 쌀산업발전중장기 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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