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소신 보호 입법 움직임

입력 2001.1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나라당이 건강보험 재정분리 당론에 반대하다가 표결에서 강제 교체됐던 김홍신 의원이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의 소신을 보호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농성 사흘째, 오늘도 동료 의원들의 격려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상임위 강제교체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부영(한나라당 총재): 그렇게 강제로 상임위 교체시키면서 이런 분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난 당에서 누군가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기자: 김홍신 의원은 내일 여야 의원 2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법 개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현행 국회법은 당에서 소속 의원의 상임위 교체를 요구할 경우 국회의장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해당 의원의 뜻에 반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단서조항을 달자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이번 투쟁을 정당민주화, 정치개혁으로 확산시키겠다며 포부를 다졌습니다.
⊙김홍신(한나라당 의원): 국회 바로 세우기, 정치 바로 세우기 그 운동을 이 과정을 통해서 깨닫고 시작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당내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공개질의서를 냈습니다.
애초 통합유보를 주장하다 지금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소신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원칙과 신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이것은 정책 효율성에 대한 선택의 문제일 따름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김홍신 의원은 지금은 찬반논쟁이 아니라 문제해결의 대안을 마련할 때라고 답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원 소신 보호 입법 움직임
    • 입력 2001-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나라당이 건강보험 재정분리 당론에 반대하다가 표결에서 강제 교체됐던 김홍신 의원이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의 소신을 보호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농성 사흘째, 오늘도 동료 의원들의 격려방문이 이어졌습니다. 상임위 강제교체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이부영(한나라당 총재): 그렇게 강제로 상임위 교체시키면서 이런 분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난 당에서 누군가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기자: 김홍신 의원은 내일 여야 의원 2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법 개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현행 국회법은 당에서 소속 의원의 상임위 교체를 요구할 경우 국회의장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해당 의원의 뜻에 반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단서조항을 달자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이번 투쟁을 정당민주화, 정치개혁으로 확산시키겠다며 포부를 다졌습니다. ⊙김홍신(한나라당 의원): 국회 바로 세우기, 정치 바로 세우기 그 운동을 이 과정을 통해서 깨닫고 시작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당내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공개질의서를 냈습니다. 애초 통합유보를 주장하다 지금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소신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원칙과 신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이것은 정책 효율성에 대한 선택의 문제일 따름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김홍신 의원은 지금은 찬반논쟁이 아니라 문제해결의 대안을 마련할 때라고 답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