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男, 저소득층보다 9년 더 오래 산다”

입력 2013.11.06 (06:45) 수정 2013.11.06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돈이 많아야 오래 산다' 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이같은 통설이 실제 조사 연구로 확인됐습니다.

고소득층 남성의 기대여명이 저소득층보다 9년 이상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업에 종사하는 30대 직장인 염동은씨.

균형잡힌 식습관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건강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염동은(직장인) :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1년마다 한번씩 해주는 것(건강검진) 참가하고 있구요. 몸이 안 좋을 땐 수시로 의사 찾아가서 검사 받으려고..."

이런 관리 덕분인지 고소득층의 수명이 저소득층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 남성 가입자 중 소득 상위 20%의 기대여명은 77세로 하위 20%의 67.9세에 비해 9.1년 더 깁니다.

여성은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3.8년 더 길어 흡연, 음주, 자동차 사고 등에 노출되기 쉬운 남성에 비해 수명 격차가 적었습니다.

특히 남성 지역가입자의 경우엔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남성간 격차가 무려 14년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강영호(교수/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 "지역가입자의 경우 농촌 지역 주민, 차상위계층, 자영업자 등 사망률이 높은 계층이 포함되어있어 기대여명이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빈곤계층인 의료급여 수급자의 기대여명은 55세로 안정적인 급여를 받는 직장가입자보다 19.8년이나 짧았습니다.

의료급여 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기대여명이 낮은 것은 우리 사회의 극명한 양극화 현상을 반영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소득층 男, 저소득층보다 9년 더 오래 산다”
    • 입력 2013-11-06 06:56:16
    • 수정2013-11-06 07:50: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돈이 많아야 오래 산다' 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이같은 통설이 실제 조사 연구로 확인됐습니다.

고소득층 남성의 기대여명이 저소득층보다 9년 이상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업에 종사하는 30대 직장인 염동은씨.

균형잡힌 식습관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건강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염동은(직장인) :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1년마다 한번씩 해주는 것(건강검진) 참가하고 있구요. 몸이 안 좋을 땐 수시로 의사 찾아가서 검사 받으려고..."

이런 관리 덕분인지 고소득층의 수명이 저소득층보다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 남성 가입자 중 소득 상위 20%의 기대여명은 77세로 하위 20%의 67.9세에 비해 9.1년 더 깁니다.

여성은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3.8년 더 길어 흡연, 음주, 자동차 사고 등에 노출되기 쉬운 남성에 비해 수명 격차가 적었습니다.

특히 남성 지역가입자의 경우엔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남성간 격차가 무려 14년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강영호(교수/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 "지역가입자의 경우 농촌 지역 주민, 차상위계층, 자영업자 등 사망률이 높은 계층이 포함되어있어 기대여명이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빈곤계층인 의료급여 수급자의 기대여명은 55세로 안정적인 급여를 받는 직장가입자보다 19.8년이나 짧았습니다.

의료급여 수급자 등 저소득층의 기대여명이 낮은 것은 우리 사회의 극명한 양극화 현상을 반영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