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또 멈춰…10시간 만에 정상화

입력 2013.11.06 (07:39) 수정 2013.11.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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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정부경전철이 어제 또 운행중단돼 10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개통 이후 14번째인데요.

운영사의 기술력을 믿어도 되는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행이 중단된 의정부경전철 선로.

기술진이 긴급 점검에 나섰지만 원인을 쉽게 찾지 못합니다.

오늘 새벽 시험운전 과정에서 신호제어기 이상이 감지되면서 5시 반 첫차를 출발시키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14번 째 운행중단입니다.

<인터뷰> 마경숙(의정부시 호원동) : "빨리 조치를 하셔야지 시민들이 너무 불편스러워요."

의정부경전철 측은 어젯밤 관리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 직원이 선로 점검을 하다 신호 관련 전선을 잘못 건드려 시스템 에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행이 중단된 지 10시간 만에야 복구가 이뤄졌고, 원인 파악까지는 12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최석준(의정부경전철(주) 기획팀장) : "(점검 과정에서) 부품을 한번 교체하고 나서 다시한번 시스템을 작동했다가 다시 껐다가 하는 그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사소한 실수도 복구에 10시간이나 걸릴 만큼 운영체계가 복잡하지만 모든 시스템을 제작한 '지멘스 프랑스'의 기술 이전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의정부경전철(주) 관계자(음성변조) : "지멘스 차량이 신호체계가 저희한테 기술이 공개가 안돼있어요. 독점을 해요."

지멘스의 의무 하자보수 기간은 내년 7월까지로, 그 이후에는 계약상 보수 책임마저 사라집니다.

개통 1년이 넘어서도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의정부 경전철의 안전 운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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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경전철 또 멈춰…10시간 만에 정상화
    • 입력 2013-11-06 07:43:03
    • 수정2013-11-06 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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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정부경전철이 어제 또 운행중단돼 10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개통 이후 14번째인데요.

운영사의 기술력을 믿어도 되는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운행이 중단된 의정부경전철 선로.

기술진이 긴급 점검에 나섰지만 원인을 쉽게 찾지 못합니다.

오늘 새벽 시험운전 과정에서 신호제어기 이상이 감지되면서 5시 반 첫차를 출발시키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7월 개통 이후 14번 째 운행중단입니다.

<인터뷰> 마경숙(의정부시 호원동) : "빨리 조치를 하셔야지 시민들이 너무 불편스러워요."

의정부경전철 측은 어젯밤 관리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 직원이 선로 점검을 하다 신호 관련 전선을 잘못 건드려 시스템 에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운행이 중단된 지 10시간 만에야 복구가 이뤄졌고, 원인 파악까지는 12시간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최석준(의정부경전철(주) 기획팀장) : "(점검 과정에서) 부품을 한번 교체하고 나서 다시한번 시스템을 작동했다가 다시 껐다가 하는 그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사소한 실수도 복구에 10시간이나 걸릴 만큼 운영체계가 복잡하지만 모든 시스템을 제작한 '지멘스 프랑스'의 기술 이전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의정부경전철(주) 관계자(음성변조) : "지멘스 차량이 신호체계가 저희한테 기술이 공개가 안돼있어요. 독점을 해요."

지멘스의 의무 하자보수 기간은 내년 7월까지로, 그 이후에는 계약상 보수 책임마저 사라집니다.

개통 1년이 넘어서도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의정부 경전철의 안전 운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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