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구수하게 투박하게~사투리 열전

입력 2013.11.07 (08:22) 수정 2013.1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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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승원입니다.

지방 출신 스타들도 이젠 거리낌 없이 사투리를 쓰는 시대가 왔습니다!

구수~한 사투리로 더욱 친근해진 스타들의 이야기, 함께 보시죠.

<녹취> 장동건(배우) : “내는 뭔데? 내는 니 시다바리가?”

<녹취> 김광규(배우) : “아부지 뭐 하시노!”

12년 전, 80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남성들에게 폭발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영화 <친구>

그 속편 작, <친구2>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녹취> 유오성 : “많이 컸네.”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부산 사투리가 인상적인데요.

<녹취> 유오성 : “니 내하고 같이 부산 접수할래?”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친구2>의 유행예감 명대사는?

<녹취> 유오성 : “니 내하고 서면에 있는 PC방 접수할래? 뭔가 접수할래? 라는 문구를 써서... 삼계탕 집 접수할래? 파전 집 접수할래?”

한편, 함께 호흡을 맞춘 김우빈 씨는 익숙지 않은 사투리 연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데요.

<녹취> 김우빈 : “어려웠어요. 외국어 같은 느낌이었고 글자 하나하나를 그래프로 그려가면서 연습했어요. 극중에서 친구 역할로 나온 분들이 울산 출신이셔서 제 사투리 선생님이 돼주셨어요.“

이렇게 사투리에 울고 웃는 스타들. 먼저 경상돕니다!

최근 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정용화 씨.

사실은 부산 상남자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녹취> 정용화 : “한번은 제가 무대에 딱 섰는데 리허설 때까진 괜찮았어요 근데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는 거예요. 가사가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멋지게 ‘내가 너를 이해할게!’ 이래야 하는데 ‘내가 니를 이해할게!!’ 했어요.“

노래할 때도 튀어 나오는 특유의 억양! 부산 토박이 스타, 하면 이분 빼놓을 수 없죠. 쌈디 씨!

<녹취> 쌈디 : “예~해피 투게더!”

<녹취> 박미선 : “뭐라는 거예요?”

<녹취> 유재석 : “베이비라잖아요~”

<녹취> 박미선, : “내가?”

<녹취> 쌈디 : “오랜만이야 베이비~”

<녹취> 쌈디 : “제가 사투리를 쓰고 목소리가 40대잖아요. 약간 의외성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중후~한 목소리와 찰진 사투리!

<녹취> 유재석 : “이렇게 발음할 때 신경 쓰이는 게 있나요?”

<녹취> 쌈디 : “제 본명이 기석이라 석아, 석아 부르는데 한 번씩 쌈디라고 부를 때가 있는데 많이 민망해요.“

<녹취> 유재석 : “어떻게 부르시기에?”

<녹취> 쌈디 : “삼디! 삼디! 설운도 선생님도 같이 방송하는데 야~ 삼디야!!“

한편,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천연덕스러운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했던 김윤석 씨.

<녹취> 김윤석 : “사랑을 봤구먼.”

<녹취> "뭔 소릴 하는겨~“

영화 <타짜>에선 터프한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였는데요.

<녹취> 김윤석 : “다 때 되면 남들이 알아서 잘라줄 거인디. 그거 그냥 놔둬라.“

살인청부업자 역할을 맡으며 연변 사투리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냅니다.

<녹취> 김윤식 : “농담인줄 아니~?”

하지만 그의 진짜 고향 역시 부산이라는 점!

당신을 사투리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이번엔 전라도 출신 스타들을 만나볼까요?

<녹취> 안문숙 : “전라도 여자들은 대놓고 애교를 피우지 않아요. 시간 있음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하면 뭣을! 뭣땀시! 이러니까.“

<녹취> 심봉선 : “그게 애교에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전라도 여자들의 애정 표현~

<녹취> 유재석 : “표현이 과격해서 오해를 받는 때도 있다면서요?”

<녹취> 안문숙 : “어머니하고 저하고 얘길 하면 주변에서 싸우는 줄 알아요.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냥 안 했어요. 하면 되는데 내가 그거 가져갔음 내 배 째!”

과격한 매력이 있죠~?

또 한명의 전라도 출신 스타!

홍진영 씨.

<녹취> 홍진영 : “아따~ 마음이 넓꼬! 마음 적으로 으~지할 수 있는 사람.”

<녹취> 지석진 : “으지할 수 있는 사람?”

<녹취> 홍진영 : “아니 그게 사투리예요?”

<녹취> 지석진 : “전라도 사투리여라!”

<녹취> 홍진영 : “서울말로 의지를 뭐라고 해요? 아~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뼛속까지 천~상 전라도 여자네요~

자~, 이번엔 충청도로 넘어가볼까요?

원조 충남 스타일 오빠들!

김학래, 최양락 씨.

<녹취> 김학래 : “먹지 말어~! 얘가 이걸 괜히 사갖고 왔겄어. 뭔가 꿍꿍이 속이 있는 놈이여~.”

<녹취> 최양락 : “아니 형님 왜 그렇게 봐유? 내가 무슨 꿍꿍이가 있슈~ 순순한 마음이여~ 돈 좀 꿔줘유!”

어수룩한 충청도 사투리로 명콤비라 불리던 두 사람~ 대표적인 유행어가 있었죠?

<녹취> 김학래 : “아이 미안혀~”

<녹취> 최양락 : “아 괜찮아유~ 가난이 유죄여!”

한편, 영화 해운대에서 귀여운 부산 아가씨로 변신했던 하지원 씨.

<녹취> 하지원 : “니가 고따위로 인생을 사니까는 여자가 없는기다.”

<형사>에선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까지 소화했던 그녀지만!

<녹취> 하지원 : “어딨냐~! 어딨냐니까?”

그녀의 출신지 역시~ 충청도라는 사실!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로 팔색조 매력 뽐내는 하지원 씨.

정말 대단하네요~.

<녹취> 규현 : “로버트 할리 씨!”

한편 구수~한 사투리로 사랑받는 외국인 스타가 있죠. 바로 이분입니다!

<녹취> 할리 : “안녕하세요, 식사 하셨어예?”

로버트 할리 씹니다.

<녹취> 할리 :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경상도에 계속 살았어요 2년 동안. 춥습니더 아니면 추워예~ 이런 얘기도 하고 오늘 날씨가 춥지예~ 이러니까 제가 공부했던 거랑 너무 달랐어요. 주변 사람들하고 대화하면서 배우게 됐죠. 지방의 맛을 표현하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한테 내 사랑이제. 사투리 사랑하지요. 와이프보다 사투리 사랑해~“

<녹취> 할리 : “KBS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요새 힘드시죠? 연말 다가오는데 연말 오기 전에 너무 고생하지 마시고요, 건강하시고요, 대박 나이소!“

정겨운 사투리로 더욱 친근해진 개성 만점 스타들!

앞으로도 쭉~ 사랑받길 바란당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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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구수하게 투박하게~사투리 열전
    • 입력 2013-11-07 08:24:07
    • 수정2013-11-07 10:42:3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오승원입니다.

지방 출신 스타들도 이젠 거리낌 없이 사투리를 쓰는 시대가 왔습니다!

구수~한 사투리로 더욱 친근해진 스타들의 이야기, 함께 보시죠.

<녹취> 장동건(배우) : “내는 뭔데? 내는 니 시다바리가?”

<녹취> 김광규(배우) : “아부지 뭐 하시노!”

12년 전, 80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남성들에게 폭발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영화 <친구>

그 속편 작, <친구2>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녹취> 유오성 : “많이 컸네.”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부산 사투리가 인상적인데요.

<녹취> 유오성 : “니 내하고 같이 부산 접수할래?”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친구2>의 유행예감 명대사는?

<녹취> 유오성 : “니 내하고 서면에 있는 PC방 접수할래? 뭔가 접수할래? 라는 문구를 써서... 삼계탕 집 접수할래? 파전 집 접수할래?”

한편, 함께 호흡을 맞춘 김우빈 씨는 익숙지 않은 사투리 연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데요.

<녹취> 김우빈 : “어려웠어요. 외국어 같은 느낌이었고 글자 하나하나를 그래프로 그려가면서 연습했어요. 극중에서 친구 역할로 나온 분들이 울산 출신이셔서 제 사투리 선생님이 돼주셨어요.“

이렇게 사투리에 울고 웃는 스타들. 먼저 경상돕니다!

최근 드라마 미래의 선택에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정용화 씨.

사실은 부산 상남자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녹취> 정용화 : “한번은 제가 무대에 딱 섰는데 리허설 때까진 괜찮았어요 근데 하다가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는 거예요. 가사가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멋지게 ‘내가 너를 이해할게!’ 이래야 하는데 ‘내가 니를 이해할게!!’ 했어요.“

노래할 때도 튀어 나오는 특유의 억양! 부산 토박이 스타, 하면 이분 빼놓을 수 없죠. 쌈디 씨!

<녹취> 쌈디 : “예~해피 투게더!”

<녹취> 박미선 : “뭐라는 거예요?”

<녹취> 유재석 : “베이비라잖아요~”

<녹취> 박미선, : “내가?”

<녹취> 쌈디 : “오랜만이야 베이비~”

<녹취> 쌈디 : “제가 사투리를 쓰고 목소리가 40대잖아요. 약간 의외성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중후~한 목소리와 찰진 사투리!

<녹취> 유재석 : “이렇게 발음할 때 신경 쓰이는 게 있나요?”

<녹취> 쌈디 : “제 본명이 기석이라 석아, 석아 부르는데 한 번씩 쌈디라고 부를 때가 있는데 많이 민망해요.“

<녹취> 유재석 : “어떻게 부르시기에?”

<녹취> 쌈디 : “삼디! 삼디! 설운도 선생님도 같이 방송하는데 야~ 삼디야!!“

한편,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천연덕스러운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했던 김윤석 씨.

<녹취> 김윤석 : “사랑을 봤구먼.”

<녹취> "뭔 소릴 하는겨~“

영화 <타짜>에선 터프한 전라도 사투리를 선보였는데요.

<녹취> 김윤석 : “다 때 되면 남들이 알아서 잘라줄 거인디. 그거 그냥 놔둬라.“

살인청부업자 역할을 맡으며 연변 사투리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냅니다.

<녹취> 김윤식 : “농담인줄 아니~?”

하지만 그의 진짜 고향 역시 부산이라는 점!

당신을 사투리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이번엔 전라도 출신 스타들을 만나볼까요?

<녹취> 안문숙 : “전라도 여자들은 대놓고 애교를 피우지 않아요. 시간 있음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하면 뭣을! 뭣땀시! 이러니까.“

<녹취> 심봉선 : “그게 애교에요?”

아는 사람만 안다는 전라도 여자들의 애정 표현~

<녹취> 유재석 : “표현이 과격해서 오해를 받는 때도 있다면서요?”

<녹취> 안문숙 : “어머니하고 저하고 얘길 하면 주변에서 싸우는 줄 알아요.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냥 안 했어요. 하면 되는데 내가 그거 가져갔음 내 배 째!”

과격한 매력이 있죠~?

또 한명의 전라도 출신 스타!

홍진영 씨.

<녹취> 홍진영 : “아따~ 마음이 넓꼬! 마음 적으로 으~지할 수 있는 사람.”

<녹취> 지석진 : “으지할 수 있는 사람?”

<녹취> 홍진영 : “아니 그게 사투리예요?”

<녹취> 지석진 : “전라도 사투리여라!”

<녹취> 홍진영 : “서울말로 의지를 뭐라고 해요? 아~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뼛속까지 천~상 전라도 여자네요~

자~, 이번엔 충청도로 넘어가볼까요?

원조 충남 스타일 오빠들!

김학래, 최양락 씨.

<녹취> 김학래 : “먹지 말어~! 얘가 이걸 괜히 사갖고 왔겄어. 뭔가 꿍꿍이 속이 있는 놈이여~.”

<녹취> 최양락 : “아니 형님 왜 그렇게 봐유? 내가 무슨 꿍꿍이가 있슈~ 순순한 마음이여~ 돈 좀 꿔줘유!”

어수룩한 충청도 사투리로 명콤비라 불리던 두 사람~ 대표적인 유행어가 있었죠?

<녹취> 김학래 : “아이 미안혀~”

<녹취> 최양락 : “아 괜찮아유~ 가난이 유죄여!”

한편, 영화 해운대에서 귀여운 부산 아가씨로 변신했던 하지원 씨.

<녹취> 하지원 : “니가 고따위로 인생을 사니까는 여자가 없는기다.”

<형사>에선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까지 소화했던 그녀지만!

<녹취> 하지원 : “어딨냐~! 어딨냐니까?”

그녀의 출신지 역시~ 충청도라는 사실!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로 팔색조 매력 뽐내는 하지원 씨.

정말 대단하네요~.

<녹취> 규현 : “로버트 할리 씨!”

한편 구수~한 사투리로 사랑받는 외국인 스타가 있죠. 바로 이분입니다!

<녹취> 할리 : “안녕하세요, 식사 하셨어예?”

로버트 할리 씹니다.

<녹취> 할리 :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경상도에 계속 살았어요 2년 동안. 춥습니더 아니면 추워예~ 이런 얘기도 하고 오늘 날씨가 춥지예~ 이러니까 제가 공부했던 거랑 너무 달랐어요. 주변 사람들하고 대화하면서 배우게 됐죠. 지방의 맛을 표현하는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한테 내 사랑이제. 사투리 사랑하지요. 와이프보다 사투리 사랑해~“

<녹취> 할리 : “KBS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요새 힘드시죠? 연말 다가오는데 연말 오기 전에 너무 고생하지 마시고요, 건강하시고요, 대박 나이소!“

정겨운 사투리로 더욱 친근해진 개성 만점 스타들!

앞으로도 쭉~ 사랑받길 바란당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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