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인권 침해…감독들 징계 필요”

입력 2013.11.07 (15:26) 수정 2013.11.07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파문이 확산되고 비난이 거세지자.. 문제를 제기했던 감독들은 그냥 한 이야기였다.

한발 빼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엔 박은선 선수가 속한 서울시 체육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 구단 감독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시청 단장입니다.

김준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전화연결이 돼 있습니다.

<질문> 이번 박은선 선수의 성별 논란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답변> 같은 체육인으로서.. 감독들 인권침해라는 자각조차 못했다.

참 안타깝다.

<질문> 오늘 기자회견을 했어요.

"박은선 성별 검증 주장은 인권 침해다." 핵심은 이겁니까?

간략하게 입장을 말씀해 주시죠.

<답변> 축소 은폐하려는 흐름이 있어서..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고.. 본질을 밝혀야한다.

감독들의 뜻인지 구단의 뜻인지를 밝히고.. 구단들은 이런 상황을 인지했으면 공식 사과를 해라.

관련자들 처벌해라.

<질문> 축소, 은폐하려는 흐름이 있었다?

이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답변> 사석에서 농담 식으로 했다고 하는데..

문서로 정리해서 여자축구연맹에 제안한 것..

문서 내용을 보면.. 12월 31일까지 검증 검사가 이뤄져야 하고.. 안 그러면 보이콧하겠다.

<질문> 감독의 뜻인지, 구단의 뜻인지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사태가 감독들만이 아니라.. 구단까지도 개입돼 있을 것이란 말씀?

6개 구단 감독들은 왜 이 시점에서 박 선수의 성별 문제를 제기했을까요?

의도가 있다고 보시나요?

<질문> 이런 일, 즉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의 성별 검사, 성별논란이 그 전에도 있었나요?

저는 도핑테스트는 들어봤어도.. 스포츠에서 성별을 검사한다는 얘기는 좀 낯선데요?

<답변> 국내에서도 비공식적으로는 "저 선수 남자같애~" 정도는 있었고.. 공식적인 건 없었다.

세계적으로는 남아공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

2009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한 뒤 논란 .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800m에서 은메달 딴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 경기 직후 성별 테스트.

<질문> 그런데 박은선 선수가 성별 논란에 휩싸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답변>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한축구협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하면서 성별 검사를 한 적 있고.. 2010년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박은선이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중국언론에서 문제 제기.

<질문> 성별 테스트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답변> 모 병원에 가서 호르몬 검사.

박선수가 sns에 작성했듯이 참담하고 수치스러움을 느꼈다고..

<질문> 이 일이 있고 나서.. 박 선수랑 연락을 해봤나?

<질문> 구단이 이 일을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 책임은 어떤 것을 말합니까?

감독 교체??

<답변> 경질시켜야지.. 이런 사람들은 자격이 없어.

<앵커 멘트>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아무쪼록 박은선 선수가 훌훌털고 일어나길, 이번일로 선수생활을 접거나 하는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시청 김준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은선 인권 침해…감독들 징계 필요”
    • 입력 2013-11-07 15:33:03
    • 수정2013-11-07 22:39:57
    뉴스토크
<앵커 멘트>

파문이 확산되고 비난이 거세지자.. 문제를 제기했던 감독들은 그냥 한 이야기였다.

한발 빼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엔 박은선 선수가 속한 서울시 체육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 구단 감독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시청 단장입니다.

김준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전화연결이 돼 있습니다.

<질문> 이번 박은선 선수의 성별 논란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답변> 같은 체육인으로서.. 감독들 인권침해라는 자각조차 못했다.

참 안타깝다.

<질문> 오늘 기자회견을 했어요.

"박은선 성별 검증 주장은 인권 침해다." 핵심은 이겁니까?

간략하게 입장을 말씀해 주시죠.

<답변> 축소 은폐하려는 흐름이 있어서.. 결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고.. 본질을 밝혀야한다.

감독들의 뜻인지 구단의 뜻인지를 밝히고.. 구단들은 이런 상황을 인지했으면 공식 사과를 해라.

관련자들 처벌해라.

<질문> 축소, 은폐하려는 흐름이 있었다?

이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답변> 사석에서 농담 식으로 했다고 하는데..

문서로 정리해서 여자축구연맹에 제안한 것..

문서 내용을 보면.. 12월 31일까지 검증 검사가 이뤄져야 하고.. 안 그러면 보이콧하겠다.

<질문> 감독의 뜻인지, 구단의 뜻인지 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번 사태가 감독들만이 아니라.. 구단까지도 개입돼 있을 것이란 말씀?

6개 구단 감독들은 왜 이 시점에서 박 선수의 성별 문제를 제기했을까요?

의도가 있다고 보시나요?

<질문> 이런 일, 즉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의 성별 검사, 성별논란이 그 전에도 있었나요?

저는 도핑테스트는 들어봤어도.. 스포츠에서 성별을 검사한다는 얘기는 좀 낯선데요?

<답변> 국내에서도 비공식적으로는 "저 선수 남자같애~" 정도는 있었고.. 공식적인 건 없었다.

세계적으로는 남아공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

2009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한 뒤 논란 .

2006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육상 800m에서 은메달 딴 인도의 산티 순다라얀 경기 직후 성별 테스트.

<질문> 그런데 박은선 선수가 성별 논란에 휩싸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답변>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한축구협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하면서 성별 검사를 한 적 있고.. 2010년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박은선이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중국언론에서 문제 제기.

<질문> 성별 테스트는 어떻게 하는 겁니까?

<답변> 모 병원에 가서 호르몬 검사.

박선수가 sns에 작성했듯이 참담하고 수치스러움을 느꼈다고..

<질문> 이 일이 있고 나서.. 박 선수랑 연락을 해봤나?

<질문> 구단이 이 일을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는데.. 그 책임은 어떤 것을 말합니까?

감독 교체??

<답변> 경질시켜야지.. 이런 사람들은 자격이 없어.

<앵커 멘트>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아무쪼록 박은선 선수가 훌훌털고 일어나길, 이번일로 선수생활을 접거나 하는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시청 김준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