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에 숨어 밀입국 하려던 중국인들 덜미

입력 2013.11.07 (21:35) 수정 2013.11.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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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제주로 일단 입국한뒤 다른 지역으로 몰래 이동하는 중국인들이 종종 적발되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그 수법이 특이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적재함이 장롱과 상자 등 온갖 이삿짐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안쪽을 살펴보니 중국인들이 몰래 숨어있습니다.

무비자로 입국한 56살 동 모씨 등 중국인 3명이 이삿짐 속에 숨어 여객선을 타려다 적발된 겁니다.

겉으로 보기엔 모두 멀쩡한 이삿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들을 이탈시키기 위해 위장한 겁니다.

해경 조사 결과 40살 탕 모씨 등 중국인 2명은 이들의 무단이탈을 돕고 1인당 백만 원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탕00(중국인 알선책/음성변조) :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소개를 받았습니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일을 했습니다."

해경은 중국인 3명과 이들을 도운 중국인 알선책, 한국인 운송책 등 모두 6명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이태호(경위 /제주지방해경청 외사계) : "중국인들끼리 서로 이용하는 사이버상에서 모집이라든지 알선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히 첩보 수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올 들어 무사증으로 제주에 와 무단이탈하다 적발된 중국인은 29명, 최근 3년 동안 그 수는 줄었지만 국내 알선까지 중국인이 개입 하는 등 수법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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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삿짐에 숨어 밀입국 하려던 중국인들 덜미
    • 입력 2013-11-07 21:32:46
    • 수정2013-11-07 22: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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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제주로 일단 입국한뒤 다른 지역으로 몰래 이동하는 중국인들이 종종 적발되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그 수법이 특이했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물차 적재함이 장롱과 상자 등 온갖 이삿짐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안쪽을 살펴보니 중국인들이 몰래 숨어있습니다.

무비자로 입국한 56살 동 모씨 등 중국인 3명이 이삿짐 속에 숨어 여객선을 타려다 적발된 겁니다.

겉으로 보기엔 모두 멀쩡한 이삿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들을 이탈시키기 위해 위장한 겁니다.

해경 조사 결과 40살 탕 모씨 등 중국인 2명은 이들의 무단이탈을 돕고 1인당 백만 원을 받기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탕00(중국인 알선책/음성변조) :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소개를 받았습니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일을 했습니다."

해경은 중국인 3명과 이들을 도운 중국인 알선책, 한국인 운송책 등 모두 6명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이태호(경위 /제주지방해경청 외사계) : "중국인들끼리 서로 이용하는 사이버상에서 모집이라든지 알선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에 상당히 첩보 수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올 들어 무사증으로 제주에 와 무단이탈하다 적발된 중국인은 29명, 최근 3년 동안 그 수는 줄었지만 국내 알선까지 중국인이 개입 하는 등 수법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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