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슬람사원 돌연 건축 허가 취소…반발

입력 2013.11.07 (21:43) 수정 2013.11.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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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에 들어설 이슬람 사원이 완공을 앞두고 돌연 건축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어떤 이유때문인지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남구에 들어설 지상 5층 규모의 이슬람 사원입니다.

지난달 완공 예정이었지만 관할 구청이 돌연 건축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주차 공간 때문이었습니다.

이 건물의 주차 대수는 모두 10대. 법정 기준인 10.5대보다 0.5대가 부족하다는 게 취소 사유였습니다.

무슬림 이주민들이 늘어 예배 공간을 두 개 층으로 확장하겠다는 용도 변경 신청에 대해 허가를 해줘놓고 뒤늦게 딴지를 건 겁니다.

건축주는 바뀐 기준에 맞춰보겠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슬람 사원 건축 관계자 : " 다시 변경 신청을 했는데도 건축 허가 전체에 대해서 구청장이 실무자를 배제하고, 독단적으로 취소한 처분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청 측은 용도변경 과정에 교육 시설이 줄고 예배 시설이 늘어나면서 지역 기독교계와 인근 건물주의 항의가 거셌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박우섭(인천 남구청장) : "탄원서와 민원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건축물의 건축 관련해서 더 엄정하게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인천시는 행정권 남용이 있었는지 감사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남구청은 주차장 기준을 맞출 경우 다시 허가를 못 내줄 이유는 없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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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이슬람사원 돌연 건축 허가 취소…반발
    • 입력 2013-11-07 21:42:27
    • 수정2013-11-07 22:09:35
    뉴스 9
<앵커 멘트>

인천에 들어설 이슬람 사원이 완공을 앞두고 돌연 건축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어떤 이유때문인지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남구에 들어설 지상 5층 규모의 이슬람 사원입니다.

지난달 완공 예정이었지만 관할 구청이 돌연 건축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주차 공간 때문이었습니다.

이 건물의 주차 대수는 모두 10대. 법정 기준인 10.5대보다 0.5대가 부족하다는 게 취소 사유였습니다.

무슬림 이주민들이 늘어 예배 공간을 두 개 층으로 확장하겠다는 용도 변경 신청에 대해 허가를 해줘놓고 뒤늦게 딴지를 건 겁니다.

건축주는 바뀐 기준에 맞춰보겠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슬람 사원 건축 관계자 : " 다시 변경 신청을 했는데도 건축 허가 전체에 대해서 구청장이 실무자를 배제하고, 독단적으로 취소한 처분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청 측은 용도변경 과정에 교육 시설이 줄고 예배 시설이 늘어나면서 지역 기독교계와 인근 건물주의 항의가 거셌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박우섭(인천 남구청장) : "탄원서와 민원 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건축물의 건축 관련해서 더 엄정하게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인천시는 행정권 남용이 있었는지 감사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남구청은 주차장 기준을 맞출 경우 다시 허가를 못 내줄 이유는 없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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