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정원장 처단’협박…한편으론 대화 제의

입력 2013.11.09 (06:27) 수정 2013.11.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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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 국가정보원장을 거론하면서 가장 먼저 처단하겠다고 강도 높게 협박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성공단 분과위 개최를 수용하는 양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느닷없이 국정원 첩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한 북한....

어제는 우리 정부가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정원장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위협수위도 높였습니다.

<인터뷰> 조평통대변인 담화(어제 조선중앙TV) : "우리의 무자비한 처단대상으로 될 것이다. 특히 모략의 괴수인 괴뢰정보원 원장 남재준 놈은 그 첫 번째 대상으로 될 것이다."

북한 주민의 탈북을 조장하고 있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특정 단체들을 이용하고 있다며 한 선교회의 이름까지 거론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 박사 : "북한 주요인사들의 탈북에 국정원이 깊이 개입돼있는 것으로 북한 지도부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다른 한편으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분과위를 개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13일부터 이틀간 출입체류 분과위 등 3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을 논의하는 3통 분과위 개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남관계를 진전시키려는 의도도 있어 보이지만 최근 내부단속을 강화하면서 위협 수위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 불확실성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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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국정원장 처단’협박…한편으론 대화 제의
    • 입력 2013-11-09 09:29:57
    • 수정2013-11-09 12: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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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우리 국가정보원장을 거론하면서 가장 먼저 처단하겠다고 강도 높게 협박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개성공단 분과위 개최를 수용하는 양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느닷없이 국정원 첩자를 체포했다고 주장한 북한....

어제는 우리 정부가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비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정원장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위협수위도 높였습니다.

<인터뷰> 조평통대변인 담화(어제 조선중앙TV) : "우리의 무자비한 처단대상으로 될 것이다. 특히 모략의 괴수인 괴뢰정보원 원장 남재준 놈은 그 첫 번째 대상으로 될 것이다."

북한 주민의 탈북을 조장하고 있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특정 단체들을 이용하고 있다며 한 선교회의 이름까지 거론했습니다.

<인터뷰> 정성장 박사 : "북한 주요인사들의 탈북에 국정원이 깊이 개입돼있는 것으로 북한 지도부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다른 한편으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분과위를 개최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은 13일부터 이틀간 출입체류 분과위 등 3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사용을 논의하는 3통 분과위 개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남관계를 진전시키려는 의도도 있어 보이지만 최근 내부단속을 강화하면서 위협 수위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 불확실성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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