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오바마 케어’ 혼란에 사과

<앵커 멘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건강보험 개혁안 즉 오바마 케어의 도입으로 혼란을 빚은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케어 즉 건강보험 개혁안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케어의 도입으로 기존에 가입한 건강보험까지 취소해야 하는 혼란을 빚은 데 대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한 겁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미 정부는 그동안 오바마 케어에 가입해도 기존 보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건강보험 가입을 위한 웹 사이트 장애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이라며 개선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는 오바마 케어로 인해 악화되는 여론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바마 케어 심판론을 내세운 공화당에 맞서 주지사 선거에서 가까스로 승리한데 이어 내년 중간선거에선 오바마 케어가 자칫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이를 의식해 연일 오바마 케어의 부작용을 부각시키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치 맥코널

오바마 대통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간선거를 의식한 오바마 케어 공방은 당분간 미 정치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