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억 원’ 전기차 주식 사기 무더기 입건

입력 2013.11.09 (06:37) 수정 2013.11.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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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해액만 6백억 원이 넘는 영광의 한 전기차 생산 업체의 주식 사기 사건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만 49명으로 늘었고, 자치단체의 보조금 지급 경위와 정치인의 가담 여부로까지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소기업이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상영한 홍보물입니다.

네덜란드 업체의 기술로 연간 만 5천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공언합니다.

<녹취> "네덜란드 정부가 설립한 000재단의 지원 아래 에코넥스와 네덜란드의 0000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하지만, 이 회사는 네덜란드 업체의 핵심부품 생산권과 기술 이전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자들에게 액면가 백 원의 비상장주식을 3천 원에 팔았습니다.

투자자는 전국에 3천7백여 명, 피해규모는 6백87억 원에 달합니다.

<녹취> 피해자 : "자치단체와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어서 믿을 수밖에 없었죠. 우회상장만 하면 (주가가)몇십배가 올라간다고.."

경찰은 기술력을 부풀려 주식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에코넥스 대표 49살 소 모 씨와 자회사 부회장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영업사원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모두 49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영광군이 이 업체에 11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재(영광경찰서 수사과장) : "입주선정 배경 및 보조금 지급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

경찰은 한때 명예회장으로 활동했던 김혁규 전 경남지사도 수사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식 사기 사건의 파장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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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억 원’ 전기차 주식 사기 무더기 입건
    • 입력 2013-11-09 09:46:47
    • 수정2013-11-09 11:06: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피해액만 6백억 원이 넘는 영광의 한 전기차 생산 업체의 주식 사기 사건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만 49명으로 늘었고, 자치단체의 보조금 지급 경위와 정치인의 가담 여부로까지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중소기업이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상영한 홍보물입니다.

네덜란드 업체의 기술로 연간 만 5천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공언합니다.

<녹취> "네덜란드 정부가 설립한 000재단의 지원 아래 에코넥스와 네덜란드의 0000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하지만, 이 회사는 네덜란드 업체의 핵심부품 생산권과 기술 이전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자들에게 액면가 백 원의 비상장주식을 3천 원에 팔았습니다.

투자자는 전국에 3천7백여 명, 피해규모는 6백87억 원에 달합니다.

<녹취> 피해자 : "자치단체와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어서 믿을 수밖에 없었죠. 우회상장만 하면 (주가가)몇십배가 올라간다고.."

경찰은 기술력을 부풀려 주식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에코넥스 대표 49살 소 모 씨와 자회사 부회장 등 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영업사원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모두 49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영광군이 이 업체에 11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순재(영광경찰서 수사과장) : "입주선정 배경 및 보조금 지급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

경찰은 한때 명예회장으로 활동했던 김혁규 전 경남지사도 수사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식 사기 사건의 파장은 계속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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