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500m서 0.01초 뒤져 ‘아쉬운 은’

<앵커 멘트>

모태범이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500미터 2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1위 선수에 불과 0.01초 뒤져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캘거리에서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태범은 9조의 바깥쪽 코스에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초반 100미터를 9초 65에 통과해 빠르게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힘찬 스퍼트를 펼친 모태범은 1차 레이스보다 빠른 34초 47에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조에서 미국의 터커 프레드릭스가 모태범을 0.01초 차로 제쳤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 11위에 그쳤던 프레드릭스가 1위로 올라설만큼 남자 500미터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모태범 : "500미터는 독보적인 선수가 없어서 더 긴장되고(끊고)그래서 더 기록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모태범은 이번 대회 500미터에서 두 차례 모두 2위에 오르는 안정된 기량으로 올림픽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습니다.

500미터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이상화는 주종목이 아닌 1000미터에 출전해 1분 14초 19를 기록하며 4위로 선전했습니다.

남자 5000미터에서는 이승훈이 6분 07초 04를 기록해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캘거리에서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