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경찰-불법체류자 충돌…수십명 사상

입력 2013.11.11 (06:30) 수정 2013.11.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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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찰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빈민가.

곤봉을 든 경찰들이 폭동을 일으킨 외국인 노동자들을 진압합니다.

간간이 총성도 들립니다.

이 충돌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1명 등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충돌이 일어난 지역은 동아프리카에서 온 불법 체류자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는 곳입니다.

현지 경찰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5백6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7개월 동안의 불법체류 단속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지난 4일부터 경찰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예기간을 더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칼리드 살라마(외국인 노동자) : "(7개월의) 불법체류 단속 유예 기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어도 2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구 2천7백만 명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9백만 명 정도로 절반가량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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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경찰-불법체류자 충돌…수십명 사상
    • 입력 2013-11-11 06:40:38
    • 수정2013-11-11 07: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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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찰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빈민가.

곤봉을 든 경찰들이 폭동을 일으킨 외국인 노동자들을 진압합니다.

간간이 총성도 들립니다.

이 충돌로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1명 등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충돌이 일어난 지역은 동아프리카에서 온 불법 체류자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는 곳입니다.

현지 경찰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5백6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7개월 동안의 불법체류 단속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지난 4일부터 경찰과 함께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유예기간을 더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칼리드 살라마(외국인 노동자) : "(7개월의) 불법체류 단속 유예 기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어도 2년의 유예 기간이 필요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구 2천7백만 명 가운데 외국인 노동자는 9백만 명 정도로 절반가량은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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