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갤럭시S3 배터리 불량…뒤늦게 무상 교환

입력 2013.11.11 (21:14) 수정 2013.11.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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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 화면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스S3인데요,

이 갤럭시S3에 들어간 배터리에서 요즘 이처럼 배터리 전체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이른바 '배부름' 현상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가로줄이 생기거나, 금세 방전돼 갑자기 전화기가 이처럼 꺼지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삼성전자가 이같은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다가 최근에야 구입일자에 관계없이 바꿔주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제의 배터리를 들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이달 초 무상 교환 방침이 결정됐지만 재고가 바닥나 교환이 불가능합니다.

<녹취>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직원(음성변조) : "배터리가 배가 불러서 그러신 거죠? 물량이 지금 부족해서, 고객님 성함으로 예약을 거실 수 있어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불량이 처음 접수된 건 지난 7월.

그러나 보증기간이 6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교환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최명준(불량 배터리 피해자) : "6개월이 지났으니까 자비로 사서, 배터리는 폐기처분 하고 저한테 사라고 하더라고요."

이후 민원이 쇄도하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보증기간을 1년으로 늘렸고, 이달 초엔 다시 구입 일자에 관계없이 무상 교환 결정을, 그리고 취재가 시작된 오늘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삼성전자 차장) : "국내 판매된 특정 협력업체 배터리의 일부에서만 발생, 지난달부터 무상교환해 드리고 있으며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고지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확인 결과, 지난해 5월부터 8월 사이 국내에서 판매된 갤럭시S3 배터리 중 일부로 일본에서 수입해 조립됐습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갤럭시S4 배터리 문제가 불거지자 1주일 만에 무상교환을 결정했습니다.

외국에 비해 국내 소비자들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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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갤럭시S3 배터리 불량…뒤늦게 무상 교환
    • 입력 2013-11-11 21:15:22
    • 수정2013-11-13 2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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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 화면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스S3인데요,

이 갤럭시S3에 들어간 배터리에서 요즘 이처럼 배터리 전체가 부풀어 오르는 스웰링, 이른바 '배부름' 현상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가로줄이 생기거나, 금세 방전돼 갑자기 전화기가 이처럼 꺼지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삼성전자가 이같은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다가 최근에야 구입일자에 관계없이 바꿔주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제의 배터리를 들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가 봤습니다.

이달 초 무상 교환 방침이 결정됐지만 재고가 바닥나 교환이 불가능합니다.

<녹취>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직원(음성변조) : "배터리가 배가 불러서 그러신 거죠? 물량이 지금 부족해서, 고객님 성함으로 예약을 거실 수 있어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불량이 처음 접수된 건 지난 7월.

그러나 보증기간이 6개월이 지났다는 이유로 교환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최명준(불량 배터리 피해자) : "6개월이 지났으니까 자비로 사서, 배터리는 폐기처분 하고 저한테 사라고 하더라고요."

이후 민원이 쇄도하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보증기간을 1년으로 늘렸고, 이달 초엔 다시 구입 일자에 관계없이 무상 교환 결정을, 그리고 취재가 시작된 오늘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인터뷰> 이준호(삼성전자 차장) : "국내 판매된 특정 협력업체 배터리의 일부에서만 발생, 지난달부터 무상교환해 드리고 있으며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고지했습니다."

문제의 제품은 확인 결과, 지난해 5월부터 8월 사이 국내에서 판매된 갤럭시S3 배터리 중 일부로 일본에서 수입해 조립됐습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갤럭시S4 배터리 문제가 불거지자 1주일 만에 무상교환을 결정했습니다.

외국에 비해 국내 소비자들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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