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곤 무혐의 뒤 ‘사의’…윤석열 중징계 청구

입력 2013.11.11 (21:16) 수정 2013.11.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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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사건 수사팀과 마찰을 빚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 감찰에서 무혐의를 받은 뒤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함께 감찰받은 윤성열 전 팀장에게는 중징계가 청구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사건 수사팀의 수사를 막기 위해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오늘 대검찰청이 무혐의라는 감찰 결과를 내놓자마자 사건 지휘와 조직 기강에 대한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영곤(서울중앙지검장) : "감찰 결과 발표 이후에 사의를 표명하신 이유가 뭔가요? 형평성 논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윤석열 전 수사팀장 등이 밤에 조 지검장 집에 찾아가 결재를 받으려 한 데 대해 '추가 검토하자'고 말한 것을 부당한 수사 지휘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대검의 판단입니다.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역시 지휘.감독이 소홀했다는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수사팀장과 박형철 부팀장에게는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지난 8일 대검 감찰위원회에서도 징계가 다수 의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이준호(대검 감찰본부장) : "지시 불이행 등 비위 혐의가 인정돼 윤석열팀장은 정직, 박형철 부팀장은 감봉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수 의견을 권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조 지검장이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고 말했다는 윤 전 팀장의 발언은 각자의 주장이 달라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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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곤 무혐의 뒤 ‘사의’…윤석열 중징계 청구
    • 입력 2013-11-11 21:17:17
    • 수정2013-11-11 2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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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원 사건 수사팀과 마찰을 빚은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 감찰에서 무혐의를 받은 뒤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함께 감찰받은 윤성열 전 팀장에게는 중징계가 청구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사건 수사팀의 수사를 막기 위해 부당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

오늘 대검찰청이 무혐의라는 감찰 결과를 내놓자마자 사건 지휘와 조직 기강에 대한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영곤(서울중앙지검장) : "감찰 결과 발표 이후에 사의를 표명하신 이유가 뭔가요? 형평성 논란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윤석열 전 수사팀장 등이 밤에 조 지검장 집에 찾아가 결재를 받으려 한 데 대해 '추가 검토하자'고 말한 것을 부당한 수사 지휘로 보기는 어렵다는게 대검의 판단입니다.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역시 지휘.감독이 소홀했다는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수사팀장과 박형철 부팀장에게는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지난 8일 대검 감찰위원회에서도 징계가 다수 의견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이준호(대검 감찰본부장) : "지시 불이행 등 비위 혐의가 인정돼 윤석열팀장은 정직, 박형철 부팀장은 감봉 청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수 의견을 권고하였습니다."

그러나 조 지검장이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고 말했다는 윤 전 팀장의 발언은 각자의 주장이 달라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검사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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