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 나는 금융 CEO 연봉…무차별 성과금 지급

입력 2013.11.13 (12:18) 수정 2013.11.14 (07: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한 금융지주 회장이 성과급 등을 포함해 13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사 CEO 연봉,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사 CEO들의 보수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보수는 금융지주사 6곳이 21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험사 9곳이 20억 원, 은행 7곳이 18억 원, 금융투자사 6곳이 1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금융지주사 회장의 경우에는 자회사들로부터 중복해서 성과보수를 받는 곳도 있어 한 금융지주사 회장은 지난해 총 수입이 136억 원에 달했습니다.

금융지주사로부터 11억 원, 계열 증권사로부터 28억 원, 보험사로부터 50억 원 등 총 89억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받았고, 이와 별도로 배당금으로 47억 원을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상당수 금융사들이 성과 평가방식을 자의적으로 운영해 성과와 관계없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금융사 CEO들은 퇴직시에 거액의 수당을 지급받았는데, 한 보험사 대표는 특별공로금 명목으로 173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 CEO 성과보수가 영업실적이 좋아지면 늘어난 반면, 실적이 떨어져도 줄어들지 않는다며, 불합리한 사례는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억’ 소리 나는 금융 CEO 연봉…무차별 성과금 지급
    • 입력 2013-11-13 12:21:32
    • 수정2013-11-14 07:15:46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해 한 금융지주 회장이 성과급 등을 포함해 130억 원이 넘는 수입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사 CEO 연봉,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금융사 CEO들의 보수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보수는 금융지주사 6곳이 21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험사 9곳이 20억 원, 은행 7곳이 18억 원, 금융투자사 6곳이 1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금융지주사 회장의 경우에는 자회사들로부터 중복해서 성과보수를 받는 곳도 있어 한 금융지주사 회장은 지난해 총 수입이 136억 원에 달했습니다.

금융지주사로부터 11억 원, 계열 증권사로부터 28억 원, 보험사로부터 50억 원 등 총 89억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받았고, 이와 별도로 배당금으로 47억 원을 받았습니다.

금감원은 상당수 금융사들이 성과 평가방식을 자의적으로 운영해 성과와 관계없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금융사 CEO들은 퇴직시에 거액의 수당을 지급받았는데, 한 보험사 대표는 특별공로금 명목으로 173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 CEO 성과보수가 영업실적이 좋아지면 늘어난 반면, 실적이 떨어져도 줄어들지 않는다며, 불합리한 사례는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