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이란 록밴드 멤버 갈등 끝에 ‘유혈 참극’

입력 2013.11.13 (12:40) 수정 2013.11.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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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뉴욕에서 록밴드 멤버가 다른 멤버들을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자유로운 음악활동을 위해 이란에서 망명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출신 록밴드 '옐로우독'입니다 2009년 미국으로 왔습니다. 록음악을 탄압하는 이란 정부를 피해섭니다.

지난해 망명신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동안 뉴욕을 본거지로 연주활동을 해왔습니다.

<녹취> 록밴드 인터뷰(사망전) : "밴드멤버들은 저에게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조국을 떠나 록 음악의 본고장에서 꿈을 펼쳐보겠다는 이들의 바람은 그러나, 끔찍한 비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어제 새벽 이들의 뉴욕 브루클린의 연습실에 20대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괴한은 멤버들에게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3명이 죽고 3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정말 괜찮은 청년들이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괴한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숨진 사람들과 같은 처지의 이란 출신 음악가였습니다.

경찰은 공연 수익금을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범인이 공연 수익금을 빼돌렸다고 의심받다가 밴드에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뉴욕 등지에 상당한 팬을 확보해온 이들의 사고소식에 팬들은 충격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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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이란 록밴드 멤버 갈등 끝에 ‘유혈 참극’
    • 입력 2013-11-13 12:42:49
    • 수정2013-11-13 13:40:30
    뉴스 12
<앵커 멘트>

미 뉴욕에서 록밴드 멤버가 다른 멤버들을 총으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자유로운 음악활동을 위해 이란에서 망명해온 사람들이었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출신 록밴드 '옐로우독'입니다 2009년 미국으로 왔습니다. 록음악을 탄압하는 이란 정부를 피해섭니다.

지난해 망명신청이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동안 뉴욕을 본거지로 연주활동을 해왔습니다.

<녹취> 록밴드 인터뷰(사망전) : "밴드멤버들은 저에게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조국을 떠나 록 음악의 본고장에서 꿈을 펼쳐보겠다는 이들의 바람은 그러나, 끔찍한 비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어제 새벽 이들의 뉴욕 브루클린의 연습실에 20대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괴한은 멤버들에게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3명이 죽고 3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인근 주민 : "정말 괜찮은 청년들이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괴한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숨진 사람들과 같은 처지의 이란 출신 음악가였습니다.

경찰은 공연 수익금을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범인이 공연 수익금을 빼돌렸다고 의심받다가 밴드에서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뉴욕 등지에 상당한 팬을 확보해온 이들의 사고소식에 팬들은 충격과 애도를 표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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