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개혁안’이 오바마 대통령 발목 잡아…또 사과

입력 2013.11.15 (06:39) 수정 2013.11.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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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보험 홈페이지 오작동, 기존 보험 무더기 취소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오바마 케어, 즉 건강보험 개혁안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련의 혼선에 대해 또 다시 사과하고, 기존 건강보험의 시효를 1년 더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케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0월, 가입자는 10만 6천여명에 불과했습니다.

등록 웹사이트의 오작동 탓에 당초 목표에 훨씬 못미친 겁니다.

여기에다 기존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보험까지 무더기 취소되면서 가입대상자들의 불만은 가중됐습니다.

기존 보험료로는 부족하니 비싼 보험을 들거나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라는 게 보험사들의 취소 이윱니다.

정치권의 질타 속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한차례 유감을 표명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능력 부족을 언급하며 또 한번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 대통령 : "제 잘못입니다. 우리가 너무 어설프게 건강보험 개혁안을 내놨습니다. "

기존 보험 가입자들에겐 1년 더 보험 가입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케어에서 정한 외래와 응급실, 산모치료 등 10대 영역의 비용을 보장하지 못하는 건강보험이더라도 1년간 유지가 가능해진 겁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지지율 하락 속에 오바마 대통령이 트레이드 마크인 '정직과 신뢰감'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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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 개혁안’이 오바마 대통령 발목 잡아…또 사과
    • 입력 2013-11-15 06:42:05
    • 수정2013-11-15 0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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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보험 홈페이지 오작동, 기존 보험 무더기 취소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오바마 케어, 즉 건강보험 개혁안이 오바마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련의 혼선에 대해 또 다시 사과하고, 기존 건강보험의 시효를 1년 더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케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0월, 가입자는 10만 6천여명에 불과했습니다.

등록 웹사이트의 오작동 탓에 당초 목표에 훨씬 못미친 겁니다.

여기에다 기존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보험까지 무더기 취소되면서 가입대상자들의 불만은 가중됐습니다.

기존 보험료로는 부족하니 비싼 보험을 들거나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라는 게 보험사들의 취소 이윱니다.

정치권의 질타 속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녹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한차례 유감을 표명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능력 부족을 언급하며 또 한번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 대통령 : "제 잘못입니다. 우리가 너무 어설프게 건강보험 개혁안을 내놨습니다. "

기존 보험 가입자들에겐 1년 더 보험 가입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바마 케어에서 정한 외래와 응급실, 산모치료 등 10대 영역의 비용을 보장하지 못하는 건강보험이더라도 1년간 유지가 가능해진 겁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지지율 하락 속에 오바마 대통령이 트레이드 마크인 '정직과 신뢰감'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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