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해외 대량 밀반출한 조직 적발

입력 2013.11.15 (07:16) 수정 2013.11.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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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훔친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대량 밀반출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밀반출한 스마트폰 규모만 8백억원대에 이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C방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한 남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달아납니다.

잠깐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 뒤 전화를 하는 척하면서 달아나는 수법...

찜질방과 같은 다중이용 시설은 스마트폰 절도범들의 표적이 됩니다.

경찰에 적발된 해외밀반출 조직 40살 김모 씨 등은 지난 1년여 동안 이렇게 수집된 스마트폰 8만여대를 해외로 팔아넘겼습니다.

시가 8백억원 어치입니다.

<녹취> 양00(피해자) : "여성전용찜질방에서 되게 마음 놓고 그냥 핸드폰을 머리맡에 두고 잤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핸드폰이 없어가지고..."

이들은 스마트폰 거래시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사용하고 상부조직을 알 수 없도록 해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항에 있는 한 사무실입니다.

김 씨 일당은 훔친 스마트폰들을 이곳에 수백 대씩 보관한 뒤 보따리상들을 시켜 중국으로 빼돌렸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훔치는 일은 대부분 10대들이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가인데다 처분이 쉬워 범죄 유혹에 쉽게 빠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00(10대 스마트폰 절도 피의자) : "훔친 폰, 추운 폰 삽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연락하면 바로 돈으로 주면서 사고 그랬죠."

경찰은 장물 취득 등의 혐의로 밀반출 조직 총책 김 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유통책 등 2백여 명을 함께 입건했습니다.

적발 규모로는 최대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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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15 07:20:21
    • 수정2013-11-15 0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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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스마트폰을 중국으로 대량 밀반출해 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밀반출한 스마트폰 규모만 8백억원대에 이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PC방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한 남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달아납니다.

잠깐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 뒤 전화를 하는 척하면서 달아나는 수법...

찜질방과 같은 다중이용 시설은 스마트폰 절도범들의 표적이 됩니다.

경찰에 적발된 해외밀반출 조직 40살 김모 씨 등은 지난 1년여 동안 이렇게 수집된 스마트폰 8만여대를 해외로 팔아넘겼습니다.

시가 8백억원 어치입니다.

<녹취> 양00(피해자) : "여성전용찜질방에서 되게 마음 놓고 그냥 핸드폰을 머리맡에 두고 잤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더니 핸드폰이 없어가지고..."

이들은 스마트폰 거래시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와 통장을 사용하고 상부조직을 알 수 없도록 해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항에 있는 한 사무실입니다.

김 씨 일당은 훔친 스마트폰들을 이곳에 수백 대씩 보관한 뒤 보따리상들을 시켜 중국으로 빼돌렸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훔치는 일은 대부분 10대들이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가인데다 처분이 쉬워 범죄 유혹에 쉽게 빠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김00(10대 스마트폰 절도 피의자) : "훔친 폰, 추운 폰 삽니다 그런 사람들한테 연락하면 바로 돈으로 주면서 사고 그랬죠."

경찰은 장물 취득 등의 혐의로 밀반출 조직 총책 김 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유통책 등 2백여 명을 함께 입건했습니다.

적발 규모로는 최대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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