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불법도박’ 연예인들 무더기 기소

입력 2013.11.15 (12:16) 수정 2013.1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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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연예인들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일부 연예인들은 연예병사로 군 복무를 하면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새로 드러났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적발된 연예인은 탁재훈과 이수근 씨, 그룹 H.O.T 출신의 토니안과 그룹 신화 멤버인 앤디, 방송인 붐, 개그맨 양세형 씨 등입니다.

2천만 원에서 많게는 4억 원의 돈을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그맨 공기탁 씨는 무려 17억 9천만 원이나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박지성 선수가 출전했던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돈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윤재필(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후불로 직접 배당금과 베팅금을 계좌로 거래하는 일명 '맞대기 방법'으로..."

당장 현금이 없어도 돈을 걸 수 있고 횟수와 액수 제한이 없어 쉽게 빠져 들었지만, 판돈 대부분을 잃었습니다.

탁재훈, 이수근 씨는 축구 동호회에서 만난 도박 운영자들의 권유로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토니안과 앤디, 붐과 양세형 씨는 연예병사로 복무하다 휴가 때 도박을 시작한 뒤 복무 중에도 휴대전화로 도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예인들은 여러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했지만, 도박장 운영자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꼬리가 밟혔습니다.

검찰은 도박액수가 억대인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 공기탁 씨는 정식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 연예인에 대해서는 5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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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15 12:18:20
    • 수정2013-11-15 13: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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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연예인들을 무더기로 기소했습니다.

일부 연예인들은 연예병사로 군 복무를 하면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새로 드러났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에 적발된 연예인은 탁재훈과 이수근 씨, 그룹 H.O.T 출신의 토니안과 그룹 신화 멤버인 앤디, 방송인 붐, 개그맨 양세형 씨 등입니다.

2천만 원에서 많게는 4억 원의 돈을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그맨 공기탁 씨는 무려 17억 9천만 원이나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박지성 선수가 출전했던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돈을 걸었습니다.

<인터뷰> 윤재필(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후불로 직접 배당금과 베팅금을 계좌로 거래하는 일명 '맞대기 방법'으로..."

당장 현금이 없어도 돈을 걸 수 있고 횟수와 액수 제한이 없어 쉽게 빠져 들었지만, 판돈 대부분을 잃었습니다.

탁재훈, 이수근 씨는 축구 동호회에서 만난 도박 운영자들의 권유로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토니안과 앤디, 붐과 양세형 씨는 연예병사로 복무하다 휴가 때 도박을 시작한 뒤 복무 중에도 휴대전화로 도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예인들은 여러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했지만, 도박장 운영자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꼬리가 밟혔습니다.

검찰은 도박액수가 억대인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 공기탁 씨는 정식 재판에 넘기고, 나머지 연예인에 대해서는 5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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