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 속 왜 잠실로 갔나?

입력 2013.11.17 (21:07) 수정 2013.11.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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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전은 안개가 몹시 끼어있었는데요.

왜 짙은 안개에도 불구하고 사고헬기는 김포에서 잠실헬기장으로 갔을까요.

여전히 의문입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개로 뒤덮였던 어제 서울 시내.

사고 현장에서 8km떨어진 서울공항의 시정거리는 8백미터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사고 헬기의 조종사들은 모두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었습니다.

<인터뷰> 고 고종진 부기장 동료 : "기장, 부기장, 이 사람들은 청와대에서 헬기를 몰았던 사람들이거든요. 걔들은 눈 감고도 서울시내를 다 찾아다닐 수 있어요."

기장은 이륙하기전 짙은 안개로 출발지를 잠실에서 김포로 바꾸자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잠실로 운항을 강행했던 사연이 있었을 거라는 의혹이 여전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요구는 없었다는 게 LG측 해명입니다.

어제 잠실헬기장을 출발하기로 했던 LG 헬기는 모두 두대,

9시에 예정된 헬기에는 LG전자 임원 4명이 타기로 돼 있었습니다.

10시 반의 두번 째 헬기에는 남상권 부사장과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선수 2명이 탈 예정이었습니다.

김을동 의원이 익산에서 열리는 여자야구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두 번째 헬기를 탈 예정이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김의원측은 헬기탑승 제안을 고사하고 승용차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을동 의원실 보좌관 : "승용차로..." 기 자: "익산까지 승용차로 가신거에요?" 보좌관: "예"

안개속에 왜 잠실로 갔는지 여부도 결국 블랙박스 분석에서 해답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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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짙은 안개 속 왜 잠실로 갔나?
    • 입력 2013-11-17 21:07:49
    • 수정2013-11-17 21: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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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전은 안개가 몹시 끼어있었는데요.

왜 짙은 안개에도 불구하고 사고헬기는 김포에서 잠실헬기장으로 갔을까요.

여전히 의문입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개로 뒤덮였던 어제 서울 시내.

사고 현장에서 8km떨어진 서울공항의 시정거리는 8백미터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사고 헬기의 조종사들은 모두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었습니다.

<인터뷰> 고 고종진 부기장 동료 : "기장, 부기장, 이 사람들은 청와대에서 헬기를 몰았던 사람들이거든요. 걔들은 눈 감고도 서울시내를 다 찾아다닐 수 있어요."

기장은 이륙하기전 짙은 안개로 출발지를 잠실에서 김포로 바꾸자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잠실로 운항을 강행했던 사연이 있었을 거라는 의혹이 여전합니다.

그러나 무리한 요구는 없었다는 게 LG측 해명입니다.

어제 잠실헬기장을 출발하기로 했던 LG 헬기는 모두 두대,

9시에 예정된 헬기에는 LG전자 임원 4명이 타기로 돼 있었습니다.

10시 반의 두번 째 헬기에는 남상권 부사장과 프로야구 LG 트윈스 소속 선수 2명이 탈 예정이었습니다.

김을동 의원이 익산에서 열리는 여자야구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두 번째 헬기를 탈 예정이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김의원측은 헬기탑승 제안을 고사하고 승용차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을동 의원실 보좌관 : "승용차로..." 기 자: "익산까지 승용차로 가신거에요?" 보좌관: "예"

안개속에 왜 잠실로 갔는지 여부도 결국 블랙박스 분석에서 해답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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