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씨 미국 도피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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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진승현게이트의 핵심인물인 김재환 씨가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것도 모르고 검거전담반까지 운영하는 헛수고를 한 달 넘게 계속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이른바 진승현게이트의 검찰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언론의 관심은 온통 로비스트 김재환 씨로 모아졌습니다.
김 씨가 진승현 씨로부터 받아 사용한 로비자금은 밝혀진 것만 12억 5000만원입니다.
정가와 관계는 물론 법조계까지 전방위 로비를 펼쳤던 로비창구입니다.
검찰은 경찰관 1계급특진 포상에다 검거 전담반까지 한 달째 운영했지만 김 씨의 종적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김재환 씨 계좌를 예의주시해 온 검찰은 한 달 전 김 씨가 사용한 카드내역서 한 장을 확인했습니다.
사용처는 미국이었습니다.
검찰이 김 씨의 출국을 금지시킨 날짜는 재수사에 들어간 지난달 16일.
그러나 김 씨는 이미 이틀 전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지난달 20일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숙박비 53만원을 카드로 지불한 것입니다.
더 이상 자신을 찾지 말라는 암시입니다.
김재환 씨의 해외도피는 첫 단추를 잘못 꿴 수사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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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환 씨 미국 도피
    • 입력 2001-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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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진승현게이트의 핵심인물인 김재환 씨가 검찰의 재수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것도 모르고 검거전담반까지 운영하는 헛수고를 한 달 넘게 계속했습니다. 이동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이른바 진승현게이트의 검찰 재수사가 시작되면서 언론의 관심은 온통 로비스트 김재환 씨로 모아졌습니다. 김 씨가 진승현 씨로부터 받아 사용한 로비자금은 밝혀진 것만 12억 5000만원입니다. 정가와 관계는 물론 법조계까지 전방위 로비를 펼쳤던 로비창구입니다. 검찰은 경찰관 1계급특진 포상에다 검거 전담반까지 한 달째 운영했지만 김 씨의 종적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김재환 씨 계좌를 예의주시해 온 검찰은 한 달 전 김 씨가 사용한 카드내역서 한 장을 확인했습니다. 사용처는 미국이었습니다. 검찰이 김 씨의 출국을 금지시킨 날짜는 재수사에 들어간 지난달 16일. 그러나 김 씨는 이미 이틀 전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지난달 20일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숙박비 53만원을 카드로 지불한 것입니다. 더 이상 자신을 찾지 말라는 암시입니다. 김재환 씨의 해외도피는 첫 단추를 잘못 꿴 수사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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