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긴 침체 늪 벗어났다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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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주식시장이 오늘 69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외국인들의 낙관론으로 우리 증시는 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난 한해였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식시장 마지막 날인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올 초보다 38% 오른 693.7을, 코스닥지수는 44% 오른 72.21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장을 이끌었습니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상담팀장):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였고 특히 현물가격의 상승에 따라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상승폭이 매우 컸습니다.
⊙기자: 올해는 모두 3차례의 랠리를 보이면서 미 항공기 테러여파로 468.76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석 달만에 704.5까지 오르는 등 주가가 급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은 8조 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주식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거래소시장은 37%에 육박했고 코스닥시장은 1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0개사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8%나 됩니다.
결국 외국인 장세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개인투자자: 외국인이 갖고 있는 고가주만 올랐죠.
일반인들은 다 (떨어졌어요)...
⊙기자: 올 초에는 증시에 작전이 횡행하면서 이른바 보물선 주가, 금광주가라는 유행어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사태 등 불안한 국제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에 대한 믿음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릭 베르멜레미(소시에떼 제네랄 은행 서울지점장): (외국인들의 최근 매매동향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경제의 기반이 여전히 좋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기자: 올 한해는 기대감의 장세였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되기를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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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긴 침체 늪 벗어났다
    • 입력 2001-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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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주식시장이 오늘 690선을 회복한 채 마감했습니다. 경기회복에 대한 외국인들의 낙관론으로 우리 증시는 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난 한해였습니다. 박일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식시장 마지막 날인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올 초보다 38% 오른 693.7을, 코스닥지수는 44% 오른 72.21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장을 이끌었습니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상담팀장):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였고 특히 현물가격의 상승에 따라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상승폭이 매우 컸습니다. ⊙기자: 올해는 모두 3차례의 랠리를 보이면서 미 항공기 테러여파로 468.76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석 달만에 704.5까지 오르는 등 주가가 급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은 8조 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주식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거래소시장은 37%에 육박했고 코스닥시장은 1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0개사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8%나 됩니다. 결국 외국인 장세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개인투자자: 외국인이 갖고 있는 고가주만 올랐죠. 일반인들은 다 (떨어졌어요)... ⊙기자: 올 초에는 증시에 작전이 횡행하면서 이른바 보물선 주가, 금광주가라는 유행어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사태 등 불안한 국제상황 속에서도 우리 경제에 대한 믿음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릭 베르멜레미(소시에떼 제네랄 은행 서울지점장): (외국인들의 최근 매매동향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경제의 기반이 여전히 좋기 때문에 외국 투자자들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기자: 올 한해는 기대감의 장세였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인 실적장세가 되기를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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