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교통지옥, 해법을 찾아라

입력 2001.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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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정부가 일산 신도시에 2010년까지 대규모 관광숙박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교통여건을 감안할 때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산 신도시의 교통문제를 점검해 봤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일산에서 서울로 나오는 자유로는 날이 밝기 전부터 출근전쟁이 시작됩니다.
교통정체 시간도 날이 갈수록 빨라집니다.
이런 교통지옥은 서울로의 출퇴근 인구 비율이 75% 정도나 되기 때문입니다.
⊙강한구(택시기사): 보통 신호 한 번 받을 거 한 세 번 정도 이렇게 받게 돼요.
⊙기자: 일산신도시 건설 이후 인구 증가에 비해 도로가 확충되지 않은 데다 지하철 일산선도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연주(주민): 뺑뺑 돌아가잖아요.
되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요.
⊙기자: 일산신도시에서 서울 도심을 갈 경우 승용차로는 40분이 걸리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면 1시간이나 걸립니다.
여기에다 지자체간 의견 대립으로 시내버스의 확충도 제자리걸음입니다.
⊙김승균(고양시 교통행정과장): 서울 도심을 갈아타지 않고 들어가고 싶은데 서울시의 그러한 정책 때문에 도심까지 들어갈 수가 없단 얘기예요.
⊙기자: 이에 따라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시설유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인숙(고양여성민우회): 하나도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 지금 다시 그런 거대한 숙박단지가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 주민들로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고요.
⊙기자: 우선 도로망 정비가 시급합니다.
⊙김정현(박사/교통개발연구원): 여러 개의 신도시 단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이 신도시간에 연결체계가 굉장히 미흡합니다.
⊙기자: 자유로 진입램프의 추가 설치와 파주, 교화, 운정지구 등 주변 신도시 단지와의 연결도로 신설이 한 방안입니다.
또 도시간을 이동하는 시내버스는 공영화를 추진하거나 시간대별 노선 변경을 통해 업계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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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교통지옥, 해법을 찾아라
    • 입력 2001-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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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정부가 일산 신도시에 2010년까지 대규모 관광숙박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만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교통여건을 감안할 때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일산 신도시의 교통문제를 점검해 봤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일산에서 서울로 나오는 자유로는 날이 밝기 전부터 출근전쟁이 시작됩니다. 교통정체 시간도 날이 갈수록 빨라집니다. 이런 교통지옥은 서울로의 출퇴근 인구 비율이 75% 정도나 되기 때문입니다. ⊙강한구(택시기사): 보통 신호 한 번 받을 거 한 세 번 정도 이렇게 받게 돼요. ⊙기자: 일산신도시 건설 이후 인구 증가에 비해 도로가 확충되지 않은 데다 지하철 일산선도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연주(주민): 뺑뺑 돌아가잖아요. 되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요. ⊙기자: 일산신도시에서 서울 도심을 갈 경우 승용차로는 40분이 걸리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면 1시간이나 걸립니다. 여기에다 지자체간 의견 대립으로 시내버스의 확충도 제자리걸음입니다. ⊙김승균(고양시 교통행정과장): 서울 도심을 갈아타지 않고 들어가고 싶은데 서울시의 그러한 정책 때문에 도심까지 들어갈 수가 없단 얘기예요. ⊙기자: 이에 따라 교통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시설유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인숙(고양여성민우회): 하나도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 지금 다시 그런 거대한 숙박단지가 들어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 주민들로서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크고요. ⊙기자: 우선 도로망 정비가 시급합니다. ⊙김정현(박사/교통개발연구원): 여러 개의 신도시 단지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이 신도시간에 연결체계가 굉장히 미흡합니다. ⊙기자: 자유로 진입램프의 추가 설치와 파주, 교화, 운정지구 등 주변 신도시 단지와의 연결도로 신설이 한 방안입니다. 또 도시간을 이동하는 시내버스는 공영화를 추진하거나 시간대별 노선 변경을 통해 업계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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