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또 폭탄테러…시리아 내전 대리전 심화

입력 2013.11.20 (06:08) 수정 2013.11.20 (0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 대사관 인근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2년 8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 인접국 레바논으로 확산 되는 양상입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 이란 대사관 인근 건물 곳곳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이고 차량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폭탄 테러 공격으로 이란 외교관을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압바스 제이티운(목격자) : "폭탄을 찬 남자가 이란 대사관 앞에서 폭탄을 터뜨렸어요. 그리고 몇 분 뒤 차 안에 있던 한 남자도 폭탄을 터뜨렸어요."

테러 공격이 집중된 이란 대사관 인근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녹취> 알리 카릴(보건부 장관 대행) : "명백한 테러입니다.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비난받아 마땅한 범죄 행위입니다."

주변에서는 지난 8월에도 폭탄 테러가 일어나 2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18개 종파가 얽혀있는 레바논은 인접국인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의 찬반 세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레바논 내 수니파는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반면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아사드 정권을 옹호하며 내전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2년 8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레바논 내 갈등이 이슬람 종파 분쟁으로 번지면서 테러 공격은 앞으로 더 격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이루트 또 폭탄테러…시리아 내전 대리전 심화
    • 입력 2013-11-20 06:10:36
    • 수정2013-11-20 09:06: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 대사관 인근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2년 8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 인접국 레바논으로 확산 되는 양상입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 이란 대사관 인근 건물 곳곳이 시커먼 연기에 휩싸이고 차량이 불에 타고 있습니다.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난 폭탄 테러 공격으로 이란 외교관을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압바스 제이티운(목격자) : "폭탄을 찬 남자가 이란 대사관 앞에서 폭탄을 터뜨렸어요. 그리고 몇 분 뒤 차 안에 있던 한 남자도 폭탄을 터뜨렸어요."

테러 공격이 집중된 이란 대사관 인근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이기도 합니다.

<녹취> 알리 카릴(보건부 장관 대행) : "명백한 테러입니다. 무고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는 비난받아 마땅한 범죄 행위입니다."

주변에서는 지난 8월에도 폭탄 테러가 일어나 2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18개 종파가 얽혀있는 레바논은 인접국인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의 찬반 세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레바논 내 수니파는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는 반면 시아파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는 아사드 정권을 옹호하며 내전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2년 8개월 넘게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을 둘러싼 레바논 내 갈등이 이슬람 종파 분쟁으로 번지면서 테러 공격은 앞으로 더 격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