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꽁치 협상 타결

입력 2001.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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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가까이 끌어왔던 한일 어업협상이 결국 타결됐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우리 어선의 꽁치조업은 올해 수준을 확보했지만 전체 어획량은 10% 정도 감소했습니다.
자세한 합의 내용을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어선이 내년도 일본 경제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은 8만 9000톤으로 올해보다 1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조업할 수 있는 어선수도 1395척으로 올해보다 25%가 감소했습니다.
한일 경제수역에서 실제 어획 실적에 따라 쿼터를 줄여나간다는 원칙에 따라 어획량은 해마다 줄어듭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산니쿠 수역의 꽁치조업은 올해 수준인 9000톤의 쿼터를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러시아 수역에서의 쿼터를 합치면 내년도 꽁치수급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니쿠 수역에서 꽁치 봉수망 어업에 대한 할당량은 9000톤으로 하고 35해리 이원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자: 갈치, 복어 등 고급 어종의 쿼터는 1만 4000여 톤으로 올해 수준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어장오염과 자원고갈을 이유로 자망과 통발어업은 내년부터 조업이 금지됩니다.
⊙인터뷰: 옛날에는 일본수역에서 많이 잡았는데 요즘은 한일어업 협정으로 인해서 자리가 좁다 보니까 옛날의 3분의 1 정도 수준밖에 안 돼요.
⊙기자: 협상타결이 지연되면서 조업허가장 발급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조업을 하는 어선명부를 일본측에 통보해 조업이 가능하도록 일본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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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꽁치 협상 타결
    • 입력 2001-12-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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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가까이 끌어왔던 한일 어업협상이 결국 타결됐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우리 어선의 꽁치조업은 올해 수준을 확보했지만 전체 어획량은 10% 정도 감소했습니다. 자세한 합의 내용을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어선이 내년도 일본 경제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은 8만 9000톤으로 올해보다 10%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조업할 수 있는 어선수도 1395척으로 올해보다 25%가 감소했습니다. 한일 경제수역에서 실제 어획 실적에 따라 쿼터를 줄여나간다는 원칙에 따라 어획량은 해마다 줄어듭니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산니쿠 수역의 꽁치조업은 올해 수준인 9000톤의 쿼터를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러시아 수역에서의 쿼터를 합치면 내년도 꽁치수급은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니쿠 수역에서 꽁치 봉수망 어업에 대한 할당량은 9000톤으로 하고 35해리 이원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자: 갈치, 복어 등 고급 어종의 쿼터는 1만 4000여 톤으로 올해 수준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어장오염과 자원고갈을 이유로 자망과 통발어업은 내년부터 조업이 금지됩니다. ⊙인터뷰: 옛날에는 일본수역에서 많이 잡았는데 요즘은 한일어업 협정으로 인해서 자리가 좁다 보니까 옛날의 3분의 1 정도 수준밖에 안 돼요. ⊙기자: 협상타결이 지연되면서 조업허가장 발급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조업을 하는 어선명부를 일본측에 통보해 조업이 가능하도록 일본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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