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프간 공습 중단 안해

입력 2001.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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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이 괴멸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할 것이며 또 아프간 내의 정치적 안정이 보장될 때까지는 미군 주둔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이창환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기자: 아프간 내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군의 아프간 공습 중단 시점이 미국과 아프간 과도 정부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은 오늘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가 미군에게 공습을 중단할 것을 요청해 온다 해도 미국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습을 계속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국방부 크라크 대변인은 아프간에서 미국의 목표는 미국인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을 뿌리뽑는 일이며 이를 위해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벨 국방부 대변인은 알 카에다 잔당들은 적어도 3일 안에 진압돼야 하며 그 같은 목표가 달성된 뒤 미국측에 공습을 중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부시 대통령은 오늘 미군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제거하고 아프간의 정치적 안정이 보장될 때까지 아프간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아직 빈 라덴의 소재를 모르고 있지만 그를 반드시 찾아내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CNN방송은 한때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아프간 동부 토라보라에 파견돼 있던 미 특수부대 병력 가운데 일부가 잘랄라바드 방면으로 철수하는 것을 현지 특파원이 목격했다면서 이는 미군이 아프간 동부지역에 군사작전을 축소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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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아프간 공습 중단 안해
    • 입력 2001-12-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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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이 괴멸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할 것이며 또 아프간 내의 정치적 안정이 보장될 때까지는 미군 주둔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이창환 특파원이 보내왔습니다. ⊙기자: 아프간 내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미군의 아프간 공습 중단 시점이 미국과 아프간 과도 정부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은 오늘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가 미군에게 공습을 중단할 것을 요청해 온다 해도 미국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습을 계속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 국방부 크라크 대변인은 아프간에서 미국의 목표는 미국인 3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을 뿌리뽑는 일이며 이를 위해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벨 국방부 대변인은 알 카에다 잔당들은 적어도 3일 안에 진압돼야 하며 그 같은 목표가 달성된 뒤 미국측에 공습을 중단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부시 대통령은 오늘 미군은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제거하고 아프간의 정치적 안정이 보장될 때까지 아프간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아직 빈 라덴의 소재를 모르고 있지만 그를 반드시 찾아내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CNN방송은 한때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아프간 동부 토라보라에 파견돼 있던 미 특수부대 병력 가운데 일부가 잘랄라바드 방면으로 철수하는 것을 현지 특파원이 목격했다면서 이는 미군이 아프간 동부지역에 군사작전을 축소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창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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