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형파문, 눈가림 징계

입력 2001.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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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사법 당국의 한국인 사형파문과 관련해서 외교부가 내린 자체 징계수위가 사실상 눈가림 징계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자국민 보호라는 기본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또 망신외교까지 자초했던 외교부에게 조직보호, 자신의 식구를 보호하는 일이 더 중요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장석철 주중대사관 선양 영사사무소 소장과 신영근 총영사에 대해 감봉조치를 내리고 김경근 영사국장은 견책, 서승열 선양 영사사무소 영사와 이규영 주중공사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은 중국 사법 당국이 한국인 신 모씨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지난 9월 당시 주중 한국대사관과 선양 영사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재외국민 보호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징계 사유입니다.
⊙장기호(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 견책이다, 감봉이다 그러면 이건 사실 외교의 경쟁관계에서는 항상...
⊙기자: 사건의 파장 여부에 외교실책에 따른 징계수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영사업무를 직접 맡았던 경찰청 파견 외사협력관에 대해서는 경찰청 차원의 징계조치가 곧 내려질 예정입니다.
외교실책으로 여론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던 외교부가 이번 징계를 계기로 새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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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사형파문, 눈가림 징계
    • 입력 2001-12-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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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사법 당국의 한국인 사형파문과 관련해서 외교부가 내린 자체 징계수위가 사실상 눈가림 징계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자국민 보호라는 기본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또 망신외교까지 자초했던 외교부에게 조직보호, 자신의 식구를 보호하는 일이 더 중요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장석철 주중대사관 선양 영사사무소 소장과 신영근 총영사에 대해 감봉조치를 내리고 김경근 영사국장은 견책, 서승열 선양 영사사무소 영사와 이규영 주중공사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은 중국 사법 당국이 한국인 신 모씨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지난 9월 당시 주중 한국대사관과 선양 영사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재외국민 보호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 징계 사유입니다. ⊙장기호(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 견책이다, 감봉이다 그러면 이건 사실 외교의 경쟁관계에서는 항상... ⊙기자: 사건의 파장 여부에 외교실책에 따른 징계수위가 너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영사업무를 직접 맡았던 경찰청 파견 외사협력관에 대해서는 경찰청 차원의 징계조치가 곧 내려질 예정입니다. 외교실책으로 여론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던 외교부가 이번 징계를 계기로 새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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